일본 홋카이도 스키 리조트에서 이른 시기에 이례적으로 많은 눈이 내려 화제다.
일본 최대 스키 리조트인 홋카이도의 ‘니세코 스키장(Niseko United)’이 지난 12월 기록적인 강설량을 보고했다. 니세코의 강설량은 12월에만 311㎝에 달했으며, 마지막 기록인 2014년의 276㎝를 훌쩍 넘었다. 홋카이도는 최근 13년간 가장 많은 눈이 내렸으며 인근 도시인 쿠찬(Kutchan)은 12월 30일에 14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12월에 이렇게 높은 강설량을 기록한 건 68년 만이다. 현지 매체 스노우 브레인(Snow Brains)은 올해 겨울을 ‘1956년 이래 가장 좋은 겨울 시즌의 시작’이라 평가했다. 일본 기상 매체에 따르면 앞으로 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스키 타기에 좋은 조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일본 스키 리조트들은 자연 눈으로 뒤덮인 슬로프 영상을 공식 SNS에 꾸준히 올리는 등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자연 눈으로 뒤덮인 ‘파우더 스키장’을 볼 수 있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홋카이도는 현재까지 400㎝의 누적 강설량이 측정됐으며 기타카미시의 스키장인 ‘게토 고원(Geto Kogen)’은 1월 3일 기준 누적 적설량 941㎝을 기록했다.
글= 문서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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