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정오,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각 도시에서 기차 경적이 울린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는 1월 1일 정오(GMT 기준) 영국 헤리티지 철도 협회(Heritage Railway Association)가 약 200대의 기관차 경적을 동시에 울리는 ‘휘파람 불기(Whistle-Up)’ 이벤트를 진행한다.
헤리티지 철도 협회는 증기기관차 등 영국에서 과거 운행되었던 기차와 기차역, 선로 등을 보존하고 관광지로 운영하는 조직이다. 헤리티지 철도 협회는 세계 최초의 상업 철도인 스톡턴-달링턴 철도(Stockton and Darlington Railway) 개통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했다.
이번 이벤트에는 영국 본토뿐만 아니라 아일랜드, 네덜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시에라이리온 등 전 세계적으로 동참한다. 타임아웃(Timeout)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토마스 기차’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경적을 울릴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호루라기나 휘파람 등을 부는 모습을 해시태그 ‘#Railway200’, ‘#WhistleUp200’과와 함께 소셜 미디어에 업로드 하면 된다.
헨리 경(Lord Hendy) 영국 철도부 장관은 “1825년 영국에서 현대 철도가 탄생하고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세상은 바뀌었다”며 “이번 행사는 우리 역사의 획기적인 순간을 기념할 기회”라고 밝혔다.
글=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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