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 다가왔다. 해마다 그래왔듯이 이때쯤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버릇(?)이 고개를 든다.
새해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비록 삼일천하로 끝나는 경우가 있을지언정 마음을 다잡곤 한다. 이때 필요한 최고급 양념이 일출(日出)이다. 새해 첫해를 응시하며 기원하는 계획은 새롭게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푸른 뱀의 해인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아 서울의 산과 공원에서 해돋이를 보며 건강과 희망찬 소망을 기원할 수 있는 ‘서울 권역 해맞이 명소’를 알아본다.
서울시에 따르면 새해 1월 1일 각 자치구는 일출 명소인 산과 공원에서 해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새해 1월 1일 ‘첫 일출 예상 시각은 07시 47분’이다.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서울의 산과 공원’은 ‘서울을 감싸는 외곽의 산’ 5곳(아차산, 도봉산, 봉산, 개화산, 매봉산), ‘도심 속의 산’ 7곳(인왕산, 응봉산, 배봉산, 봉화산, 개운산, 안산, 용왕산)과 ‘평지형 공원’ 5곳(북서울꿈의숲, 월드컵공원, 사육신공원, 삼성해맞이공원, 올림픽공원)이다. 광진교 위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해맞이 행사는 풍물패 길놀이 공연과 희망의 종 타종, 소원지 쓰기, 주민 새해 기념 영상 상영, 만세삼창, 떡국·어묵 나눔 등이 운영될 예정이니 가까운 명소를 찾아가 보자.
아차산·도봉산·봉산·개화산·매봉산 해맞이
서울을 에워싸고 있는 ‘서울 외곽 산 해맞이 장소는 광진구 아차산(어울림광장)·도봉구 도봉산(천축사)·은평구 봉산(해맞이 공원)·강서구 개화산(해맞이공원)·구로구 매봉산(정상)으로 ‘신년 덕담’, ‘대북 타고’, ‘소원지 쓰기’, ‘떡국나눔’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광진구 아차산(어울림 광장)’은 서울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장소다. 산세가 완만해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고, 전망도 좋아 해맞이 장소로 그만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많은 이의 발길을 사로잡는 ‘도봉구 도봉산(천축사)’에서는 ‘해맞이 카운트다운, 만세삼창, 떡국 나눔 행사’ 등이 예정돼 있다.
정상에 봉수대가 있는 ‘은평구 봉산(해맞이 공원)’에서는 ‘소원지 쓰기, 청뱀풍선아트, 새해 포토존’ 등의 행사가 열린다.
강서구 개화산(정상)은 행주산성과 한강을 두고 마주하고 있는 해발 128m의 야트막한 산으로 정사에 서면 김포의 넓은 벌판. 한강과 북한산을 두루 볼 수 있는 해맞이 장소다. 이곳에선 ‘대북타고, 신년인사, 해맞이 공연, 소망우체국’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구로구 개봉동과 양천구 신정동에 걸쳐 있있으며, 청룡산으로도 불리는 ‘구로구 매봉산(108m)’에서도 ‘신년덕담, 축시 낭독, 대북 타고’ 등의 해맞이 행사를 채비한다.
인왕산, 응봉산, 배봉산 등에서 ‘난타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
도심의 자연 휴식처로 통하는 종로구 인왕산(청운공원)·성동구 응봉산(팔각정)·동대문구 배봉산(정상)·중랑구 봉화산(정상)·성북구 개운산(개운산 운동장)·서대문구 안산(봉수대)·양천구 용왕산(용왕정 및 운동장)에서는‘풍물단 길놀이’, ‘타악기 난타 공연’, ‘포토존 운영’, ‘복(福)떡국 나눔 행사’, ‘팝페라공연’, ‘전통놀이 체험’ 등의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한양도성을 동서남북으로 둘러싸고 있는 내사산(낙산, 인왕산, 남산, 백악산) 중의 하나인 종로구 인왕산(청운공원)’에서는 ‘풍물패 길놀이, 난타·성악 공연, 새해 소원지 달기’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해맞이 행사가 끝난 뒤에는 청와대 분수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대고각 북치기’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개나리가 아름다워 ‘개나리산’이라고도 불리며 한강변을 바라보면서 동시에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성동구 응봉산(팔각정)’에서도 새해맞이 행사로 ‘타악기 난타, 아카펠라 공연, 소원지 응원’ 등을 진행한다.
완만한 무장애 둘레길 등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수월하게 올라 해돋이를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동대문구 배봉산(정상)’에선 ‘새해 기념타징, 새해희망기원 공연, 복(福’)떡국 나눔 행사’ 등이 준비된다.
불암산, 도봉산, 양주 일대를 볼 수 있고, 남산, 한강 이남 지역 조망도 가능한 ‘중랑구 봉화산(정상)’에선 ‘성악·풍물 공연, 만세삼창, 새해 소원 및 포토 이벤트 부스, 전통놀이 체험’ 등의 해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성북구 개운산(개운산 운동장)에서는 ‘풍물패 길놀이, 팝페라 축하공연, 대북타고, 성북구립여성합창단 공연’ 등이 열리고, ‘서대문구 안산(봉수대)’에서는 ‘온차 나눔’와 ‘대북타고’ 등이, 양천구 용왕산(용왕정 및 운동장)에선 ‘풍물·퓨전 국악 공연, 대북 타고,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등의 행사가 새해 아침을 깨운다.
북서울꿈의 숲, 월드컵공원에서도 대북타고, 소원지작성, 만세삼창 행사
산에 오르기 부담스럽다면 평지형 ‘공원(5곳)’의 행사를 만나보자.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청운답원)·마포구 월드컵공원(하늘공원)·동작구 사육신공원·강남구 삼성해맞이공원·송파구 올림픽공원(망월봉)에서는 새해맞이 박 오픈, 만세 삼창, 신년 덕담, 대북 타고, 희망의 종(鐘) 타종 등의 해맞이 행사가 예정돼 있다.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청운답원)’에선 ‘청운답원’에서 ‘새해 기원문 낭독, 덕담 나누기, 해맞이 카운트다운’ 등의 행사가 열린다.
서울 시내와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마포구 월드컵공원(하늘공원)’에서는 ‘일출 감상, 대북 타고 및 대북 공연, 새해맞이 박오픈, 소원지 작성’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동작구 사육신공원에서는 ‘새해 소망 공유’와 ‘만세삼창’이 진행되고, 서울 도심에서 한강의 멋진 풍경과 일출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강남구 삼성해맞이공원’에서는 ‘해맞이 퍼포먼스 공연, 소원지 쓰기, 떡국 나눔’ 등의 행사가 해맞이 손님을 기다린다.
송파구 올림픽공원(망월봉)에서는 ‘희망의 종(鐘) 타종, 주민 새해 소망 영상 상영’ 등의 행사로 새해 해맞이를 한다.
광진교에서 풍물패 길놀이 공연과 함께 새해맞이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강동구 광진교 위를 방문한다면 풍물패 길놀이 공연, 내빈 새해 덕담, 일출 감상, 떡국·어묵·핫팩 나눔 행사를 통해 한층 더 풍요롭고 따뜻한 새해를 맞이할 수 있을 예정이다.
나만 알고 싶은 새해 해맞이 장소
해맞이 행사는 열리지 않지만 나만 알고 싶은 해맞이 장소로 중랑구 용마산 제5보루, 관악구 관악산 관음사 전망데크, 관악산 연주대 전망데크, 서초구 우면산 소망탑을 추천한다.
아차산 최고봉 ‘중랑구 용마산 제5보루’는 사적과 인공폭포가 어우러진 장소로 일출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비교적 짧은 등산으로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는 관악구 관악산 관음사 전망데크와 반대로 높은 위치에 있어 관악구와 서울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관악산 연주대 전망데크도 일출 감상에 제격이다.
서초구 우면산 소망탑은 산세가 험하지 않고 도심과 가까워 서울 도심 경치와 일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 우리 국민 모두 올해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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