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사자 합동 안장식 후 나눠준 기념품이 중국산 제품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6.25 때 돌아가신 가족이 돌아오셨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70여 년이 지난 지금에야 만나게 되었지만 유해발굴단에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얼마 전 현충원에서 합동 안장식이 있었고 고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행사가 끝난 뒤 나눠준 기념품에서 한 가지 아쉬운 문제를 발견했다고 지적했다.
그가 받은 기념품은 작은 담요가 든 가방이었는데 제품을 열어보니 중국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품질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더 화났다. 공산당에게 돌아가셨는데 그들이 만든 제품을 기념품으로 준다는 게 너무 어이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오버스러운 거냐. 감동이 차오르다 말았다. 세상이 바뀌었는데 제가 적응을 못 하고 있나 싶기도 하다. 국방부에 실망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번 논란은 공산당의 침략으로 희생된 분들을 기리는 자리에서 중국산 제품을 기념품으로 나눠준 것은 유족의 감정을 헤아리지 못한 처사라는 목소리가 많았다.
네티즌들은 “생색내기도 참 저렴하게 티 낸다”, “망자 욕보이는 것도 아니고 예산이 빠듯하면 차라리 안 하는 게 낫겠다”, “이런 것만이라도 국산으로 해주지”, “강력하게 항의해 달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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