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아이젠버그의 두 번째 장편영화 ‘리엘 페인’을 곧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두 사촌 데이비드(제시 아이젠버그)와 벤지(키에란 컬린)가 할머니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폴란드로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리얼 페인’이 내년 1월15일 개봉한다. 두 사촌이 폴란드 전역을 함께 걷고 먹으면서 돌아다니는 로드무비 형식이다. 폴란드의 아름다운 풍광과 여행 도중 만나는 사람들과 얽히는 다양한 에피소드로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주연 제시 ㅏㅇ아이젠버그가 2022년 ‘웬 유 피니시 세이빙 더 월드’에 이어 내놓는 두 번째 연출작으로, 그는 ‘리얼 페인’으로 올해 미국 선댄스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리얼 페인’에 대한 기대감은 외신에서부터 시작됐다. 미국 영화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트는 “감동적인 울림으로 압도하다”라는 평을 내놨고,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연기! 보는 내내 미소 짓게 하는 영화, 놀랍다, 계속 보고 싶다!”고 극찬했다. 버라이어티는 “아름답고 복잡한 여정의 로드무비”라고 언급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부문에 초청돼 미리 국내 관객을 만나기도 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이 같은 평가를 받은 제시 아이젠버그는 1999 FOX 드라마 ‘겟 리얼’로 데뷔했다. 찌질한 이미지의 캐릭터로 자신의 매력을 알렸다. 이후 데이빗 핀처 감독의 2010년 영화 ‘소셜 네트워크’를 만나 새롭게 주목받았다. ‘소셜 네트워크’에서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 역을 맡아 입체적인 연기를 보여줘 2011년 전미 비평가협회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영화 ‘나우 유 씨 미: 마술 사기단’, ‘카페 소사이어티’, ‘라우더 댄 밤즈’, ‘비바리움’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인장을 만들어 왔다.
제시 아이젠버그의 상대역으로 출연하는 키에란 컬린은 크리스마스만 되면 생각나는 영화 ‘나홀로 집에’로 데뷔한 맥컬리 컬린의 동생이다. 형처럼 아역 배우로 연기 경력을 쌓은 키에란 컬린은 2002년 영화 ‘이그비 고즈 다운’의 반항아로 주목받았고, 이후 다양한 독립영화에 주조연으로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HBO가 방영한 블랙코미디 드라마 ‘석세션’으로 다시 이름을 알렸다. 키에란 컬린은 ‘미디어 황제’로 불리는 루퍼트 머독과 그 가문의 경영권 다툼과 상속에 대한 이야기인 ‘석세션’에서 세 번째 아들 로먼 모이 역을 연기했다. 2023년 에미상 TV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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