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지혜가 남편 문재완과의 갈등, 그리고 셋째 임신 시도와 실패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에서는 부부 상담을 받으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이지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지혜는 이날 방송에서 부부 상담을 받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녀는 첫째 딸 태리가 가족 그림을 그렸을 때 아빠만 그리지 않았던 사실을 알게 된 뒤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제야 부부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며 이지혜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혜는 상담 중 남편에 대한 불만을 솔직히 털어놨다.
그녀는 “남편이 육아와 살림에서 나와 같은 수준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며, 구체적으로 “약 봉투를 식탁에 그냥 두는 등 모든 뒷정리를 내가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기댈 수 있는 존재였지만, 이제는 챙겨야 하는 대상이 됐다”고 덧붙이며 감정적으로 지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상담 전문가는 이지혜와 문재완의 관계를 ‘모자 관계’에 비유하며, “남편을 믿고 맡기지 못하는 불안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상대방에게 결과에 대한 책임을 맡기고 기다려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지혜는 남편 문재완이 세무사로 일하면서도 부동산 및 세무 관련 프로그램 개발 같은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경제적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드러냈다.
“일을 많이 하면 경제적 결과물이 나와야 하는데, 오히려 돈을 투자하는 상황이다”라며 “결혼 생활에서 안정감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불안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힘든 상황에서도 셋째 아이를 간절히 원해 인공수정과 시험관 시술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끝내 임신에 실패하면서, 그녀는 방송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는 “아기 욕심이 있다. 너무 낳고 싶다. 죽어도 이혼을 안 할 거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아이들 때문이다. 너무 좋고 제 인생 전부다. 저희 엄마도 저를 그렇게 키우신 것 같다. 너무 너무 사랑한다. 아기가 너무 좋고 아기가 주는 행복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절친인 배우 채정안은 이지혜의 시험관 시술 소식을 듣고 놀랐다며 걱정을 전했다.
“둘째를 가졌을 때도 건강이 걱정됐는데, 셋째는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지혜는 “엄마와 언니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다들 반대할 것 같아 혼자 몰래 진행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상담 전문가는 이지혜의 고군분투를 들으며 “완벽주의적 성향 때문에 모든 상황에서 깃발을 꽂으려 한다”며, 셋째 아이 역시 그녀의 이러한 태도가 반영된 사례라고 분석했다.
이지혜는 이에 대해 “평생을 열심히 살았고, 대가를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들이 주는 행복은 너무 크다. 그 행복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지혜와 문재완 부부는 갈등과 불만을 상담사와 함께 이야기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담사로부터 “남편을 존중하고, 기다려주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들은 이지혜는 여전히 고군분투하는 삶 속에서도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가족을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동상이몽 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