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도 가요계에 사건사고가 많았다.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이들을 살펴보자.
1. 김호중 음주 뺑소니
가수 김호중은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해 김호중을 검찰에 넘겼지만 기소 단계에서는 빠졌다. 역추산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1심 재판부는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에 김호중과 검찰 모두 항소한 상태다.
2. 태일 성범죄
그룹 NCT 멤버였던 태일은 6월 술에 취한 여성을 지인 2명과 함께 성폭행한 특수준강간 혐의로 피소됐다. 특수준강간죄는 흉기를 소지하거나 2명 이상이 합동해 심신상실 등 항거불능 상태의 상대를 간음할 경우 성립한다.
이로 인해 태일은 팀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서 나가게 됐다.
3. 백현, 제니 실내 흡연
그룹 엑소 멤버 백현은 6월 마카오 공연을 마친 뒤 스태프와 식사하던 중 실내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했다.
이후 논란이 되자 소속사 INB100은 “당시 백현과 스태프들은 마카오가 전자담배 반입이 금지된 곳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마카오 공연 후 스태프들과 식사하던 중 대화가 무르익어가자 무의식적으로 전자담배를 사용했다”라며 “백현은 자신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많은 팬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 역시 7월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 속 대기실에서 화장을 받는 도중 전자담배로 실내 흡연을 했다. 제니가 연기를 뿜는 방향이 스태프 쪽이기도.
제니 소속사 OA엔터테인먼트는 “제니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제니 또한 실내에서 흡연한 점, 그로 인해 다른 스태프분들에게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에도 직접 연락해 사과드렸다”라고 했다.
4. 슈가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는 8월 용산구 한남동 도로에서 술에 취해 전동스쿠터를 몰다 넘어진 채로 경찰에 발견됐다. 음주 측정 결과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취소 기준(0.08%)을 크게 웃도는 0.227%.
서울서부지법 약식7단독 이유섭 판사는 9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슈가에게 벌금 1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5. 송민호 부실 복무 논란
지난해 3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시작해 지난 23일 소집해제된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가 근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라고 설명한 가운데, 병무청은 송민호의 복무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다. 서울 마포경찰서도 송민호의 상습 출근 조작 의혹을 조사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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