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송혜교가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로 관객 앞에 선다.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더 글로리’(2023) 이후 첫 작품이자 11년 만의 스크린 행보다. 소년을 살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유니아 수녀로 분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송혜교의 스크린 복귀작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며 544만 관객을 사로잡은 ‘검은 사제들’(2015)의 두 번째 이야기로, 영화 ‘해결사’ ‘카운트’ 등을 연출한 권혁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신선한 소재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강렬한 재미를 예고한다.
송혜교는 ‘두근두근 내 인생’(2014) 이후 11년 만에 영화로 돌아온다. 그가 분하는 유니아 수녀는 강한 의지와 거침없는 성격의 인물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동파 수녀다.
‘더 글로리’에서 강렬한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을 거머쥔 송혜교는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꺼낼 것으로 기대된다. 밀도 있는 연기로 냉정하고 차가운 듯한 이면에 간절한 진심을 지닌 유니아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것은 물론, 묵직한 카리스마로 개성 강한 수녀 캐릭터를 완성,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혜교는 최근 배급사 NEW를 통해 “오직 ‘유니아’ 수녀만 생각하고 3개월 동안 그 인물로 살았다”면서 진심을 다해 유니아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진심과 최선을 다했음을 전했다. 권혁재 감독 역시 “유니아 수녀로서 말 한마디, 표정, 눈빛 등 송혜교의 얼굴 자체가 영화 속에서 하나의 강렬한 미장센으로 빛나는 순간들이 많았다”고 전하며 영화 속 송혜교의 활약을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미카엘라 수녀 역의 전여빈과의 호흡도 기대된다. 소년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위험까지 감수하는 두 수녀의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하며 관객을 매료할 전망이다. 전여빈은 최근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현장에서 유니아와 (송)혜교 선배의 존재가 따뜻한 등불 같았다”며 “굳건하게 서 있는, 조용한 카리스마로 모두를 품어주는 사람이었다. ‘나의 유니아’였다”면서 송혜교와의 강렬한 앙상블을 예고해 기대를 더했다. 내년 1월 24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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