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유튜버 엄은향이 가수 임영웅의 ‘뭐요’ 발언을 패러디했다가 임영웅의 팬들에게 고소와 협박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엄은향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뭐요’ 이게 금지어인가. 아니면 이거 누가 특허 냈나. 특정 인물만 쓸 수 있도록”이라며 “무서워서 어디 살겠나. 국가도 안 하는 검열을 고소한다고 협박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렇게 2024년 사어가 된 말 ‘뭐요’. ‘뭐야’는 허용, ‘뭐요’는 NO”라고 했다.
엄은향은 해당 글에 ‘사랑은 늘 도망가’를 태그했다. 이 곡의 원곡은 이문세가 불렀고 임영웅이 리메이크했다. 이에 대해서도 “배경음 썼다고 또 협박 NO. 다른 가수 버전이니까”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18일 엄은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들은 크리스마스 준비할 때 난 한 발 더 빠르게 설날을 준비한다”며 “너무 이르냐. 뭐요. 내가 가수인가요 목소리 내게”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 7일 한 누리꾼 A씨가 공개한 DM(다이렉트 메시지)로 인해 구설에 올랐다. 이날 임영웅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반려견의 생일 축하 게시물을 올렸다.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린 날이었다. 또한, 임영웅이 글을 올린 시점은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하던 때였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A씨는 임영웅에게 DM으로 “이 시국에 뭐하냐”고 지적했고, 임영웅은 “뭐요”라고 답했다.
이에 A씨가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 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 앞서 계엄령을 겪은 나이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니냐”고 하자,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했다.
그러나 해당 DM이 임영웅이 실제 보낸 것이 맞는지 진위 여부도 확인이 안 된 상황이다. 해당 게시물이 합성 혹은 조작된 것인지 등의 여부도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임영웅 측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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