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애나엑스’가 1월 28일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한국 초연의 막을 올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나 만들기’를 통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실존 인물 애나 소로킨의 충격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연극 ‘애나엑스’는 2021년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됐다.
이 작품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정체성을 더 쉽게 꾸며내고 조작할 수 있는 사회적 현상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포장하고 이를 통해 어떤 영향을 받는지 탐구한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세계와 현실 세계의 모호한 경계 안에서 우리들이 추구하고 있는 정체성은 무엇인지, 사회적인 인간관계가 얼마나 쉽게 조작될 수 있는지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진정한 정체성을 찾아가는 철학적인 여정으로 관객들을 이끈다.
한국 초연을 이끌 캐스팅에도 눈길이 쏠린다. 부유한 상속녀라는 가짜 배경으로 자신을 포장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애나’역에는 최연우, 한지은, 김도연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애나의 매력과 자신감에 매료되지만, 점차 진실을 알아가며 혼란을 겪는 ‘아리엘’역에는 이상엽, 이현우, 원태민이 함께한다.
연극 ‘애나엑스’는 현재를 조명하는 감각적인 창작진의 협업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연출에는 연극 ‘데스트랩’ ‘올드위키드송’과 같이 국내에 소개된 적 없던 해외 작품을 국내 관객들에게 꾸준히 소개해온 김지호 연출이 함께한다. 번역은 드라마에 대한 통찰력과 말맛을 살린 번역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실력을 입증한 황석희가 맡았다.
1월 28일부터 3월 16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1차 티켓 오픈은 12월 27일 오후 4시에 진행되며 LG아트센터 서울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사진=글림컴퍼니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