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부모가 함께 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의 힘이 300만명을 사로잡았다. ‘모아나2’가 지난달 27일 개봉해 22일 누적 관객 3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17년 개봉한 1편이 거둔 231만명의 성적도 일찌감치 뛰어넘었다.
22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모아나2’는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300만1505명을 동원했다. 개봉 이후 가족 단위 관객의 전폭적인 선택 속에 꾸준히 관객을 모은 결과다. 특히 1편의 성적을 뛰어넘어 후속 시리즈에 대한 토대도 마련했다.
‘모아나2’는 1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로 한층 성장하고 성숙해진 주인공 모아나의 새로운 모험을 그리고 있다. 조상의 부름을 받고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모아나의 용기와 여정에 집중한다. 개봉 이후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고, 개봉 4주째 주말인 21일에도 8만2699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3위를 지켰다.
‘모아나2’의 300만 돌파 기록은 올해 개봉한 영화들 가운데 흥행 7위의 성적이기도 하다. 6위인 티모시 샬라메의 ‘웡카'(353만명)에 이어 7위에 안착했다. 특히 톱 7위 내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가 ‘모아나2’와 ‘인사이드 아웃2′(879만9013명)까지 2편이 포함된 점도 눈길을 끈다.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보고 또 보는 가족 영화로 통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저력이 확인되는 기록이다.
한편 ‘모아나’ 시리즈는 실사 영화로도 이어진다. 2026년 7월 개봉 예정인 ‘모아나’ 실사 영화는 애니메이션처럼 전통을 지키는 태평양의 섬 주민들을 배경으로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용기의 주인공 모아나의 모험을 그린다. 신예 캐서린 라가이아가 주인공 모아나 역으로 캐스팅됐고,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 주인공 마우이로 활약한 드웨인 존슨이 실사 영화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아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