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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동률과 이적…먼저 떠난 친구 고 서동욱 눈물로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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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서동욱과 깊은 친분을 나눈 이적(왼쪽)과 김동률이 친구이자 동료의 빈자리를 추모했다. 사진제공=뮤직
고 서동욱과 깊은 친분을 나눈 이적(왼쪽)과 김동률이 친구이자 동료의 빈자리를 추모했다. 사진제공=뮤직

“동욱아. 너를 빼고 나의 청춘의 존재할 수 있을까. 내가 너무 사랑하고 존경하던 너.”(가수 김동률) 

“그의 부재가 너무도 자주 느껴질 것이 두렵지만 그에게 이제까지의 모든 것에 감사하며 좋은 곳에서 평안하길 마음 깊이 기도한다.” (가수 이적)

듀오 전람회를 통해 1990년대 청춘의 사랑과 방황을 이야기하는 음악으로 대중을 사로잡고, 깊은 음악의 힘으로 오랜 시간 대중과 호흡한 서동욱을 떠나 보내는 동료들이 여전히 믿을 수 없는 고인의 부재에 슬퍼하면서 추모와 애도를 표했다. 고인과 전람회를 함께 한 김동률, 그리고 이들과 음악 여정을 함께 하고, 이후로도 깊게 친분을 나눈 이적이 친구를 보낸 슬픔을 SNS를 통해 이야기했다.

김동률은 22일 오전 SNS에 “몇 번을 지우고 지우다가 겨우 쓴다”로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지난 18일 고인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줄곧 빈소를 지킨 김동률은 20일 발인을 마치고 하루의 시간이 더 지난 뒤 어렵게 입을 열었다.

“너를 보내고 온 다음날 오롯이 혼자서 너를 그리워하고 있다. 왜 장례식은 삼일뿐일까. 너를 아는 사람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던 지난 삼일이 너무 고맙고 내겐 너무 힘이 됐는데 말이야. 동욱아. 너를 빼고 나의 청춘이 존재할 수 있을까? 고등학교, 대학교, 군대, 그리고 전람회. 우리가 가장 젊고 아름답고 빛나던 때, 우리는 늘 함께했다. 내가 너무 사랑하고 존경하던 너. 그래서 나는 전람회를 마치고 널 보낼 때 하나도 미안하지 않았단다. 그 나의 기대에 부응하듯, 너는 너무 멋지게 전설을 써 내려갔지.”

“내가 너무 힘들어서 무너질 때면, 너는 늘 내 곁에 있었다. 네가 힘들 때도 내가 네 옆에 있었길 바란다. 그러지 못했던 순간이 있었다면 너무너무 미안하다. 너무 일찍 나를 떠나서 너무너무 화가 나고 원망스럽구나. 너의 빈자리를 내가 무엇으로 어떻게 채우라고 나쁜 자식. 너무너무 보고 싶다 동욱아. 사랑하고 미안하고 고맙다.” 

고 서동욱은 지난 1993년 김동률과 MBC ‘대학가요제’에 출전해 ‘꿈속에서’라는 곡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김동률과 듀오 전람회를 결성하고 ‘기억의 습작’부터 ‘취중진담’ ‘졸업’ ‘이방인’ 등 지금도 뜨겁게 사랑받는 숱한 명곡을 발표했다. 전람회는 1997년 3집 ‘졸업’을 발표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김동률은 음악으로, 서동욱은 음악이 아닌 다른 길을 걷기 위해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김동률(오른쪽)과 고 서동욱이 1996년 발표한 전람회 2집 앨범. 사진제공=대영AV
김동률(오른쪽)과 고 서동욱이 1996년 발표한 전람회 2집 앨범. 사진제공=대영AV

가요계를 떠난 고인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하고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매킨지와 두산그룹, 모건스탠리 등을 거쳐 알바레즈&마살 한국지사 대표를 맡았다. 최근 모던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로 일해왔다.

고인은 가요계를 떠났지만 김동률, 이적 등과 함께 교류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도 남겼다. 특히 지난 2001년 김동률이 발표한 앨범 ‘귀향’에 수록된 곡 ‘떠나보내다’의 작사가로 올랐고, 지난 2008년에는 김동률과 이적이 결성한 그룹 카니발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적 역시 고 서동욱과 깊게 교류한 친구 사이다. 이적은 21일 SNS에 전람회의 곡이자 고인이 혼자 부른 곡 ‘마중 가던 길'(The way to meet)을 배경음악으로 택하고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며 모든 것을 나누었던 친구”라며 “절친이자 동료이자 동네 친구이자 아이들의 삼촌인 그를 보내주고 왔다”고 적었다.

이어 “그의 부재가 너무도 자주 느껴질 것이 두렵지만 그에게 이제까지의 모든 것에 감사하며 좋은 곳에서 평안하길 마음 깊이 기도한다. 사랑한다 동욱아”라고 명복을 빌었다. 

고인을 추모하는 가수 이적의 글. 사진출처=이적 SNS
고인을 추모하는 가수 이적의 글. 사진출처=이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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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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