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굿파트너’에서 국민 불륜남으로 활약한 배우 지승현이 조연상 수상소감을 전하며 ‘어수선한 시국 속에서도 모두가 자신의 굿파트너와 함께 행복한 연말을 보내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21일 오후 8시 35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신동엽, 김혜윤, 김지연의 사회로 ‘2024 SBS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남자 조연상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 부문 수상자로는 ‘지옥에서 온 판사’ 김인권과 ‘굿파트너’ 지승현이 수상자로 나란히 호명됐다.
시상대에 오른 김인권은 먼저 박진표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이 드라마를 시작할 때 감독님께서 ‘인권이 네가 했던 캐릭터 중 가장 호감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이 상이 증명하는 것 같다. 요즘 다니면 저를 따뜻하게 많이 봐주신다”라고 뿌듯해했다.
그는 “이번 작품 하면서 ‘주인공을 환하게 비춰주는 반사판 같은 연기를 하겠다’ 이런 결심을 했는데, 주인공 박신혜가 워낙 빛을 내줘서 반사판이 상을 받았다. 김아영은 너무 깍듯하게 나를 대해줬다. 고맙다”라며 “이렇게 저를 잘 갈궈주고 열연한 배우들, 스태프들도 한땀 한땀 좋은 솜씨로 작품을 만들어줬다”라고 제작진과 가족 등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욱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연기하겠다. 사랑합시다”라고 전했다.
뒤이어 활짝 웃는 얼굴로 등장한 지승현은 “굿파트너들과 함께해서 즐거운 현장이었다”면서 “현장에서 참 많이 힘들게 하고, 화도 많이 내게 해서 미안했던 (부인) 장나라와 (딸) 유나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굿파트너’ 배우들과 제작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지승현은 “여기 올라오니까 떨린다. 너무 좋은 작품을 함께한 것 같다. 사실 K본부에서 양규 장군을 하고 끝나자마자 이 촬영 시작했다. 조금 더 양규 장군의 멋진 이미지를 가져가고 싶은 게 개인적인 욕심이었다. 배우라는 직업이 변화된 모습으로 재미와 감동을 드리는거라 선택했는데, 다행히도 재밌게 봐주셔서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끝으로 가족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 지승현은 “나라가 어수선하지만 여러분 모두는 개개인의 굿파트너와 함께 행복한 연말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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