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카이돔’에서 ‘스카이’는 ‘돔 안에서 또 다른 하늘을 볼 수 있다’는 의미로 결합됐다. 홍대 라이브 클럽을 돌던 이들이 10년이 지나 고척스카이돔 하늘에 닿았다. 그 시절부터 함께해 온 이들은 현재(the present) 얼마나 뭉클할까. 그 마음을 100%는 모르겠지만, 이들 곁에서 선물(present)의 순간을 헤아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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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DAY6(데이식스, 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 단독 콘서트 ‘2024 DAY6 Special Concert ‘The Present”가 개최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간 진행됐다.
2015년 데뷔 후 홍대 클럽과 공연장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DAY6는 ‘예뻤어’ 역주행을 기점으로 멤버들의 군 전역 후 올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단적으로 지난해 12월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약 4년 만의 완전체 콘서트 ‘The Present’를 개최한 DAY6는 올 4월 잠실실내체육관을 360도로 개방해 3일간 총 3만 4000여 관객을 동원했으며, 9월 월드투어 포문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며 총 3회 4만여 관객과 함께했다.
그리고 이번에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으로 꼽히는 고척스카이돔에 K팝 밴드 사상 최초 입성하며 2회 공연 총 3만 8000여 석을 전석 매진시켰다.
“진짜 이런 날이 오네요, 저희에게도.”(원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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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ay(마이데이, DAY6 팬덤명)의 휴대폰 플래시를 보며 “예뻤어”를 외치는 원필의 눈동자가 반짝반짝 빛난다. 긴장 많은 원필이 그렇게 편안해 보일 수가 없다.
10년 전 작은 공연장에서의 잘 보이던 ‘날 바라봐 주던 그 눈빛’이 떠올랐을까. 원필은 결국 데뷔곡 ‘Congratulations’가 흘러나오자 감정이 크게 북받쳤다. 울음을 참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키보드를 연주하는 원필의 모습은 감성이 담겨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저희가 이런 무대에 있을 수 있다는 게 너무 그냥 감사한 마음에 좀 그랬습니다. 저희가 올해 되게 열심히 하면서 저희 곡 작업도 열심히 하고 많은 스케줄도 하면서 으쌰으쌰 멤버들과 My Day분들과 함께 바쁘게 이렇게 왔는데 이곳에서 저희가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들과 무대를 꾸밀 수 있다는 거 자체가 너무 감사한 마음에 그랬었습니다.”(원필)
사진=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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