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없을 줄 알았던 결혼”
48세에 맞이한 인생의 봄
1995년 연극 ‘리차드 3세’로 데뷔해, 드라마 ‘유령’, ‘펜트하우스’ 시리즈, ‘7인의 탈출’ 등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엄기준.
뮤지컬과 드라마를 넘나드는 연기파 배우인 그가 올해 48세 나이에 결혼을 발표하며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결혼식은 비연예인 연인과 오는 2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엄기준은 지난 5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 편지로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평생 함께할 인연을 만나는 일은 저에겐 없는 일인 줄 알았습니다”라는 말로 시작된 손 편지는 팬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었다.
배우로서 늘 바쁜 일정 속에서도 마음이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인연을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됐다는 소식은 많은 축하를 받았다.
‘마흔 전 결혼’ 꿈꾸던 배우의 이상형
엄기준은 과거 방송에서 이상형과 결혼관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 있다. 예전에는 연기에 몰두하는 배우 문근영을 이상형으로 언급하며,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에게 끌린다고 말했었다.
이후 ‘늑대소년’ 속 박보영의 캐릭터를 언급하며 본업에 최선을 다하는 이들에게 매력을 느낀다고도 덧붙였다.
연애 스타일에 대해서는 “여자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각자의 시간이 중요하다”고 밝혀 자유롭고 여유로운 관계를 선호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과거 방송에서 “마흔 전에 가정을 꾸리고 싶었지만, 나이를 먹다 보니 상대방의 단점이 먼저 보여 연애가 쉽지 않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생각은 결혼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지만, 결국 운명 같은 인연 앞에서는 생각이 달라졌다. 이번 결혼 발표는 그의 마음에 따뜻한 변화를 가져온 인연을 만났음을 보여준다.
엄기준의 결혼 발표에 팬들은 뜨거운 축하를 보냈다. “벌써 한 줄 알았는데 아직이었구나”, “이렇게 멋진 배우가 늦게나마 좋은 인연을 만났다니 기뻐요”, “축하합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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