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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잉카넨, ‘베토벤 합창’으로 3년 여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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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의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가 21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과 2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KBS교향악단 제9대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의 고별 무대로, 그의 3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 프로그램은 베토벤 합창환상곡과 합창 교향곡으로 구성됐다.

잉키넨 음악감독은 3년간의 임기 동안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인해 수많은 공연이 취소되고 연주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서도 한국 관객들에게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선사했다. 그가 선보인 프로그램들은 청중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으며 KBS교향악단의 음악적 역량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잉키넨 감독의 마지막 고별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1부에서 선보이는 베토벤의 ‘합창 환상곡’은 피아노 독주와 오케스트라, 합창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형식을 갖추고 있다.

소프라노 서선영과 베이스바리톤 사뮤엘 윤
소프라노 서선영과 베이스바리톤 사뮤엘 윤

이 곡은 당시 베토벤이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총망라해 하나의 작품 안에 다양한 장르를 융합하고자 했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인류의 화합’이라는 주제를 노래하며 2부에서 선보일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의 미리보기를 제공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소프라노 서선영, 김선미, 메조 소프라노 사비나 김, 테너 국윤종, 박현민,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이 협연자로 나선다.

2부에서는 연주하는 ‘합창’은 베토벤이 완성한 인류애와 평화의 상징적 작품이다. 프리드리히 실러의 ‘환희의 송가’를 바탕으로 한 이 곡은 마지막 4악장에서 웅장한 합창이 등장하며 인류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순간을 노래한다.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메조 소프라노 사비나 김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메조 소프라노 사비나 김

이번 연주에서는 소프라노 서선영, 메조 소프라노 사비나 김, 테너 국윤종,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거대한 음악적 울림을 전할 것이다. 고양시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인천시립합창단이 1, 2부 무대에 함께 오른다.

한편 이번 정기연주회는 21일 롯데콘서트홀 공연에서 먼저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추가 오픈한 24일 예술의전당 공연 또한 모두 빠르게 매진됐다. 취소 티켓에 한해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에서 예매 가능하다.

사진=KBS교향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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