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사랑이 넘치는 연예계였다. 스타들의 결혼 러시가 이어졌고, 청룡띠 아기를 품에 안은 스타도 있었다. 열애 소식을 전한 스타들 중에서는 여전히 뜨거운 애정전선을 자랑하며 결혼을 예고한 이들도 있다. 2024년을 마무리하며 올 한 해를 사랑으로 채운 스타들을 정리했다.
◆ 아이돌 부부 5쌍→품절남 된 민경훈·조세호…★들의 결혼 러시
올해에는 아이돌 부부가 다섯 쌍 탄생했다. 1월 27일 탑독 곤과 에이코아 정다야의 결혼을 시작으로, 5월에는 스피카 나래와 터치 출신 김선웅이 부부의 연을 맺었다. 5월 26일에는 두 쌍의 아이돌 부부가 결혼식을 올렸다. 슈퍼주니어 려욱과 타히티 아리, 엠블랙 천둥과 구구단 미미가 같은 날 예식을 올린 것. 지난 2020년 공개 열애를 시작한 려욱과 아리는 4년 연애를 마치고 결혼했고, 가요계 선후배였던 천둥과 미미는 결혼 소식과 함께 아이돌 듀오 ‘캣트리버’를 결성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1월 SNS를 통해 열애 사실을 직접 공개했던 현아와 용준형도 10월의 부부가 됐다. 각각 포미닛, 비스트 시절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던 두 사람은 열애 소식을 전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결혼까지 발표해 놀라움을 더했다. 갑작스러운 결혼 결정에 혼전임신설이 나오기도 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결혼 2달 차 신혼부부인 두 사람은 SNS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거리낌 없이 애정을 드러내는 중이다.
가요계에는 결혼 풍년이 이어졌다. 레인보우 김재경은 올여름 결혼했다는 사실을 최근에서야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4월에는 앨리스 소희가 자필 편지를 통해 팀 탈퇴와 동시에 결혼 소식을 전했다. 소희의 신랑은 15살 연상으로 알려졌다. 10월 9일에는 시크릿 송지은이 유튜버 박위와 결혼했다. 지난해 12월 열애 사실을 밝힌 두 사람은 각종 방송과 SNS를 통해 사랑을 키우는 모습을 공개해 많은 이의 응원을 받았다. 같은달 13일에는 레인보우 정윤혜가 배우 안재민과, 27일에는 피에스타 옐(혜미)가 프로듀서 겸 사업가 남편과 결혼했다.
11월엔 가수 민경훈이 ‘아는형님’에서 인연을 맺은 PD와 결혼, 12월 14일엔 가수 오반이 미모의 비연예인 여성과, 15일에는 밴드 혁오의 오혁이 모델 황지민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꽃피는 5월에는 유독 결혼 소식이 잦았다. 줄리엔강과 제이제이가 1년여 열애를 마치고 결혼했고, 지인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김기리와 문지인 역시 짧은 열애 동안 깊은 신뢰를 나누며 부부가 됐다. 5월 26일에는 연예계 대표 장수커플 마동석과 예정화가 결혼식을 올렸다. 2016년 공개 열애를 시작,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혼인신고를 했던 두 사람이 드디어 예식을 올렸다는 소식에 축하가 이어졌다. 10살 연하 연극 배우 출신 류성재와 사귀던 한예슬은 5월 혼인신고를 마쳤다. 최근 한예슬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예슬 is’에 남편과 함께 찍은 영상을 공개, 본격적인 부부 동반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열애설도 없었는데 갑자기 결혼 소식을 전한 파격 스타들도 있었다. 조보아는 결혼설이 보도된 지 2달 만인 지난 10월, 신부가 됐다. 엄기준 역시 지난 5월 보도를 통해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비연예인 예비신부를 배려해 비밀리에 결혼을 준비했던 것. 엄기준은 오는 22일 결혼식을 올리고 품절남이 된다. 김보라는 시리즈 ‘괴기맨숀’을 통해 사랑을 키운 조바른 감독과 6월 결혼했다. 공개 열애 없이 결혼을 발표해 대중을 놀라게 했지만, 또 한 쌍의 배우-감독 부부 탄생으로 큰 축하를 받았다.
개그계에도 경사가 이어졌다. 10월 13일 김해준과 김승혜는 ‘개그맨 23호 부부’ 타이틀을 썼다. 이어 20일에는 조세호가 미모의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했다. 특히 조세호의 결혼식장은 시상식을 방불케 할 만큼 스타들이 총출동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오는 12월 22일에는 개그우먼 박소영과 전 야구선수 문경찬이 예식을 올린다.
이 외에도 9월 21일 배우 강기둥이 제주도서 6시간에 걸친 전통 결혼식을 올려 이목을 사로잡았고, 10월에는 배우 최영준, 11월 24일엔 배우 최윤라가 결혼했다.
◆ 청룡띠 아기 품에 안은 스타들
갑진년 청룡띠 아기를 품에 안은 스타도 있다. 가장 먼저 출산 소식을 알린 건 유키스 훈과 걸스데이 전 멤버 황지선 부부다. 1월 2일 득남한 것. 뒤를 이어 2월에는 손연재가 결혼 1년 반 만에 아들을 품에 안았고, 3월엔 문가비가 정우성의 아들을 낳았다. 문가비는 지난 11월 SNS를 통해 뒤늦게 출산을 알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10월 10일에는 배슬기가 결혼 4년 만에 아들을 출산하면서 ‘청룡띠 아들맘’이 됐다.
유독 딸 부모가 많이 나온 한해이기도 하다. 지난 2017년 동갑내기 한의사와 결혼한 윤진서는 올 1월 21일 첫딸을 품에 안았다. 2년 열애 끝에 지난해 4월 부부의 연을 맺은 이승기-이다인 부부도 2월 5일 천사 딸을 얻었다. 3월엔 붐이, 4월 ‘꼬마요리사’ 노희지, 6월에는 아유미가 득녀했다. 출산 후 빠른 시간에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 놀라움을 자아낸 김윤지, 이유영도 있다. 7월 딸을 출산한 김윤지는 임신 기간 동안에도 운동과 요가를 즐기는 일상을 공개하더니 출산 한 달 만에 원래 몸매를 되찾았다. 올 5월 결혼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린 이유영은 혼전임신으로 축하를 받기도 했다. 결혼 3개월 만인 지난 8월 딸을 낳은 그는 최근 영화 ‘소방관’ 홍보에 나서며 여전한 요정 미모를 과시하고 있다.
난임을 극복하고 부모가 된 이들의 소식은 그야말로 축복이었다. 꾸준한 시험관 시술 끝에 난임을 극복한 황보라는 지난 5월 23일, 42살 나이로 득남했다. 당시 황보라는 SNS를 통해 “10개월 동안 아이를 품으면서 노산이라 매 순간 걱정하고 두려웠던 저를 친정엄마처럼 돌봐주신 교수님과 의료진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50대 늦깎이 아빠 박수홍과 양준혁도 올해 딸을 얻었다. 박수홍은 지난 2021년 23살 연하 김다예와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다. 이후 꾸준한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도전한 두 사람은 올 초 임신 소식을 전했고, 10월 14일 드디어 고대하던 딸을 만났다. 전 야구선수 양준혁도 2021년 아내 박현선과 결혼한 후, 지난 15월 득녀했다. ‘쉰둥이’를 얻은 두 아빠에게 대중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방송인 박슬기는 3월 둘째를 낳으며 두딸맘이 됐고, 아나운서 김수민도 5월 득녀해 슬하에 남매를 두게 됐다. 지난 12월 11일에는 우혜림-신민철 부부가 둘째를 득남, 2살 차 형제를 키우고 있다. 같은 날 류시원이 재혼한 아내 사이에서 딸을 품에 안았다. 류시원은 전처 사이에 딸이 하나 있으며, 첫딸은 전처가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풋풋한 MZ 커플부터 결혼 준비 중인 스타 커플들까지, 훈훈한 열애 소식
결혼, 출산 소식만큼이나 응원하고 싶은 열애 커플도 많았다. 특히 공개 열애 중 결혼을 준비 중인 스타들의 일상은 화제를 몰고 있다. 개그계 부부가 될 김준호와 김지민은 내년 결혼을 예고했고, 6년 장수커플 이장우와 조혜원 역시 내년 부부의 연을 맺는다. 지난 8월 공개 열애를 시작한 트로트 가수 커플 은가은-박현호와, 3월 열애 사실을 인정하고 초고속 결혼 준비에 돌입한 에일리-최시훈은 4월 결혼식을 올린다. 13남매 장녀 남보라는 비연예인 남성과 2년 교제 후 내년 5월 백년가약을 맺을 예정이다. 남보라는 프러포즈 현장부터 결혼 준비 과정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코요태 김종민도 11세 연하 연인과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다. 올여름 방송을 통해 열애 사실을 공개한 김종민은 최근 예능을 통해 신혼집을 알아보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4월엔 걸그룹 멤버들의 핑크빛 소식이 들려왔다. 4월 트와이스 채영과 뮤지션 자이언티의 열애설이 보도됐고, 양측이 이를 빠르게 인정하면서 10살 차 공식 커플이 됐다. 같은 달에는 에이핑크 윤보미와 블랙아이드필승 라도가 8년째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16년 발매된 에이핑크의 정규 3집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를 통해 인연을 맺고 이듬해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러블리즈 이미주 역시 같은 달 3살 연하 축구선수 송범근과 열애설이 나오자 이를 인정했다. 이후 이미주는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며칠 동안 머리가 복잡했는데 말을 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 축하해 주신 분들 감사하고 놀라게 해드려서 죄송하다”라며 “응원해 주셔서 든든하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배우 한지민은 올 8월부터 첫 공개 열애 중이다. 지난해 KBS 2TV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에 출연한 후 잔나비 최정훈과 연인으로 발전한 것. 10살 연상연하 커플인 두 사람은 편안한 모습으로 데이트를 즐기는 등 여느 커플다운 모습으로 사랑을 키우고 있다. 배우 커플도 세 쌍이나 생겼다. 8월 배우 김지석이 12살 연하 배우 이주명과의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이주명이 김지석의 소속사로 이적하면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작품에서 만나 연인이 된 MZ 커플도 있다. tvN ‘일타스캔들’에 함께 출연했던 24살 동갑내기 배우 이채민과 류다인, 웹드라마 ‘0교시는 인싸타임’에서 호흡을 맞춘 김우석과 강나언이다. 특히 공개 열애를 시작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김우석이 입대하면서 강나언은 고무신을 신게 됐다.
다사다난했던 2024년을 사랑으로 채운 스타들. 다가오는 2025년에는 행복과 더불어 본업에서도 열일 행보를 이어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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