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가에서 자취를 감춘 방송인 겸 코미디언 이휘재에 관한 폭로가 또 나왔다.
지난 19일 방영된 예능 MBC ‘구해줘! 홈즈’에는 김나영이 게스트로 출연, MC 박나래와 과거 MBC 예능 ‘세바퀴’ 출연 당시를 떠올렸다. 세바퀴는 지난 2019년부터 2015년까지 방영한 많은 연예인이 등장해 토크를 나누던 예능이다. MC 중 한 명으로 이휘재가 무려 6년간 진행을 맡았다.
당시 MBC 간판 예능으로 출연 안 해본 연예인을 찾는 것이 어려울 정도였던 세바퀴. 그러나 방송의 인기와 별개로 출연자들의 기억은 그리 좋지 않았다.
박나래는 “(김)나영 언니가 빠진 뒤 장도연이랑 세바퀴를 10개월 정도 고정으로 나갔다. 뒷줄에 앉았었는데 말 한마디 못 하고 점점 뒤로 밀려났다”고 했다.
당시 스튜디오엔 김숙, 장동민, 김대호, 양세형, 양세찬 등 다수의 세바퀴 출연자들이 모여 있었다. 설움을 토로하는 박나래에 이들 또한 속마음을 털어놨는데.
김숙 또한 “나도 뒷줄에 앉았다. 그때 ‘슬쩍 나갈까?’ 싶었을 정도였다. 어차피 내가 방송 도중 나가도 아무 지장이 없었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세바퀴가 끝나고 김나영과 같은 엘리베이터를 탄 적 있는데, 김나영이 밝게 인사하자마자 주저앉아 우는 걸 봤다”라며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소수의 게스트만 많은 발언권이 주어지는 세바퀴의 방송 특성 외 지적한 것은 이휘재의 진행 방식이었다. 당시 이휘재는 모두가 주목하는 가운데 출연자가 개인기 등을 펼치면 무안하게 만들었다는 것.
양세찬은 “우리가 힘들었던 포인트가 이거였다. 개인기를 펼치려면 (이)휘재형이 ‘자, 볼게요. 조용! 하이 큐!’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장동민은 “그러면 ‘이게 뭔가요~ 이게 뭐죠’라고 했다”며 당시 출연자들을 서럽게 만든 이휘재의 진행 방식을 따라 했다.
한편, 이휘재는 강호동, 유재석, 신동엽 등과 함께 각종 프로그램 진행자로 승승장구했지만, 인성 논란, 방송 태도 논란과 함께 아내 문정원까지 층간소음, 먹튀 논란 등에 휩싸여 비호감 이미지가 강해졌다.
결국 이휘재 부부는 아이들을 데리고 캐나다로 떠났고 2년 넘게 방송가에 나타나지 않는 중이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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