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다고 밝히기도 전에
결혼 허락부터 받은 사연
개그맨 조세호의 결혼식은 화려한 하객들과 뒷이야기까지 그야말로 화제를 몰고 왔다. 특히 결혼 준비 과정에서의 따뜻한 에피소드가 알려지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최근 비연예인 신부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조세호는 “결혼하기 전에 TV를 함께 보던 그 순간이 너무 평화롭고 편안해서 ‘이 순간이 계속되면 좋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편안한 일상의 행복이 결혼 결심으로 이어졌다는 그의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가장 큰 벽은 양가 부모님을 만나는 자리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예상치 못한 따뜻한 환대가 이어졌다.
조세호는 “장인어른이 처음 만나자마자 ‘허락받으러 오신 거죠? 이미 허락하고 싶은 마음이니 편하게 이야기하자’고 해주셨다”며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처음부터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두 사람의 결혼은 자연스럽게 성사됐다.
알고 보니 둘의 인연은 이전부터 시작된 상태였다. 과거 아내와 연애 중이던 시절, 그녀의 언니 결혼식 사회를 봤던 조세호는 그 자리에서 이미 예비 장인어른의 눈에 들었다고 한다.
장인어른이 딸에게 “그 친구 좋던데, 너 그 친구랑 사귀면 안 되나?”라며 농담처럼 던진 말이 결국 현실이 된 셈이다.
결혼식이 이 정도라고?
결혼식 당일에는 대한민국 연예계의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주례는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이 맡았고, 사회는 절친 남창희가 진행했다.
축가는 김범수, 태양, 거미가 불러 감동을 더했다. 배우 이동욱의 축사도 이어져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특히 조세호와 신부가 키 차이 때문에 ‘까치발 키스’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또한 신부는 단아하면서도 아름다운 미모로 화제를 모았다.
결혼식이 끝난 후에도 그의 솔직한 입담은 계속됐다. 그는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아내와의 키 차이 소문을 직접 정리했다. “저보다 크긴 하지만, 180cm는 아니다. 정확히 174.5cm다”라며 웃음을 유발했다.
또 하객들 메뉴에 대한 비화도 공개했다. 그는 “하객이 많다 보니 면이 너무 불더라”라며 국수를 뺀 이유를 설명하며 “따로 연락 주시면 제가 삶아 드리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아내에 이어 장인어른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성공리에 결혼식을 마친 그가 남긴 소감은 더욱 진솔했다.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 잘 마무리했다”며 참석해준 이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누리꾼들은 조세호의 결혼 소식에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이제 진짜 행복할 시간이다”, “장인어른이 복이 많다”는 반응과 함께 그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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