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번의 외도를 저질렀음에도 계속 당당한 태도를 보인 ‘바람 남편’에 대해 서정훈이 극대노했다.
19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7기 국제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한국에 온지 10년 됐다고 밝힌 아내는 우울증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아내는 “(극단적 선택 시도를) 10번 정도 해봤다”면서 “사라지면 다 조용해질 것 같았다. 아픈 것도 없어지고 걱정도 없어지고, 그냥 모든 것이 없어질 것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심지어 아들 앞에서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그는 “창문을 열었는데, 그 시각 아들은 방에 있었다. 당연히 모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들이 ‘엄마, 혼자가지 마. 같이 가’ 이러더라. 너무 많이 울었고 너무 슬펐다. 좋은 엄마가 아니라 나쁜 엄마다. 아들한테 짐이다. 내가 없으면 더 행복할거라 생각했다”라고 당시의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후 아내가 우울증을 앓게 된 이유가 밝혀졌다. 소개팅으로 만나 2년의 연애 끝에 결혼한 두 사람. 그러나 아내는 의사와 상담을 진행하던 중 우울증의 원인으로 남편의 외도를 언급했다. 남편은 결혼 7개월 차에 오픈 채팅방을 통해 만난 여자와 술을 마시고 숙박업소를 가는 등 바람을 피웠던 것.
심지어 남편은 오픈 채팅방을 통해 여자는 만났지만 성관계는 갖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말하기도 했다. 아내는 혼자 이혼을 준비했지만, 아이를 임신하면서 결혼 생활은 다시 이어졌다. 그러나 아이는 결국 유산됐고, 이후로도 남편의 외도는 계속됐다. 신입사원과는 아내의 뒷담화를 하며 정신적 바람을 폈고, 고등학교 때 짝사랑한 누나와도 새벽마다 통화를 했다.
이에 대해 아내는 “결혼 생활 6년 동안 남편에게 사랑받은 적이 없다. 사실은 나한테 사과도 안 했다. 나 때문에 그 여자들을 만났다더라”고 토로했다. 게다가 남편은 자신의 외도 때문에 우울증이 심해진 아내에게 ‘네 안의 악마는 네가 만든 거야’라는 말을 내뱉기까지 했다.
결국 서장훈은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있다”면서 크게 분노했다. 그는 “찌질하고 비겁하지 않게 ‘너 싫어져서 못 살겠다, 그만두자’ 이렇게 말하고, 당당하게 이혼해서 옛날에 좋아하던 누나를 찾아가던가 채팅방으로 사람을 찾던가. 그것도 아니면서 계속 ‘옛날에 저 누나랑 결혼하고 싶었네’ 이러면, 도대체 누구한테 하는 얘기냐. 본인한테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면 어떨거 같냐. 자존심 상하는 걸 아는 사람이 왜 자꾸 그러냐”고 거듭 황당해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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