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고구려’ 등 베스트셀러를 대거 배출한 유명 소설가 김진명 씨가 29억원대 세금 체납 사실을 인정했다.
김 씨 측은 18일 조선비즈에 서면을 통해 체납 사실을 인정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자금을 마련해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해에도 9억 4000만원의 세금을 납부한 바 있다”며 “고의로 체납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출판 불황이 극심해 인세도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최근 자금을 급히 마련하려 했으나, 천재지변과도 같은 정치·경제 상황에 자금을 구하는 일이 매우 어려워 제때 납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세청은 전날 오후 2억원 이상 국세를 1년 넘게 체납한 고액·상습체납자 9666명의 명단과 인적 사항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명단에는 김 씨를 비롯해 방송인 이혁재(체납액 2억 2300만원), 1세대 스타 셰프로 불린 에드워드 권(한국명 권영민, 체납액 3억 4300만) 등 유명인들이 이름을 올렸다.
김 씨의 체납액은 28억 9100만원에 달했다.
다음은 김 씨가 매체에 전한 서면 입장 자료 전문
“체납 사실이 맞습니다.
고의적으로 체납한 것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도 9억 4000만원의 세금을 납부한 바 있습니다.
현재 출판 불황이 극심하여 인세도 발생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최근 자금을 급히 마련하려 하였으나 천재지변과도 같은 정치, 경제 상황에 자금을 구하는 일이 매우 어려워 제때 납부하지 못하였습니다.
다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자금을 마련하여 납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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