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년 만에 돌아온 한국 방송 프로그램이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첫방 시청률 5%를 돌파하더니, 단 1회 만에 쟁쟁한 드라마를 다 꺾고 ‘넷플릭스 1위’를 갈아치웠다.
정체는 바로 원조 요리 예능 프로그램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연출 이창우, 이린하)다. 국내 유명 셰프들이 의뢰인의 냉장고 속 재료로 1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요리해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방송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요리 예능이 다시 화제가 되면서 5년 만에 새롭게 돌아오게 됐다.
공백이 무색하게 첫 방송부터 남다른 파급력을 선보였다. 앞서 15일 첫 방송한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는 지난 16일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5.2%를 기록했다. 뜨거운 안방극장 열기에 힘입어 19일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옥씨부인전’,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지금 거신 전화는’ 등 쟁쟁한 드라마들 속에서 거둔 쾌거다.
이날 오전 7시 19분 기준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시리즈’ 순위는 1위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2위 ‘옥씨부인전’, 3위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4위 ‘지금 거신 전화는’, 5위 ‘라팔마’, 6위 ‘트렁크’, 7위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8위 ‘끝내주는 부부’, 9위 ‘강철부대’, 10위 ‘최강럭비’ 순이다. 10위 내 2위부터 6위까지 모두 드라마인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방송에서는 기존 MC인 김성주와 안정환을 비롯해 원조 셰프 이연복, 최현석, 김풍, 정호영이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주목받은 에드워드 리, 최강록, 이미영, 박은영 등이 도전자 셰프로 합류해 원조 셰프들과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쳤다.
게스트로는 트로트 가수 영탁과 웹툰 작가 출신 방송인 침착맨(본명 이병건)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셰프들이 제한된 시간과 재료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요리를 완성해 가는 과정, 도전자 셰프를 위해 마련된 ‘1분 먼저’와 ‘1분 중단’ 같은 새로운 룰은 신선함을 더했다. 또한 출연자들 간의 ‘케미’(관계성)이 재미를 배가시켰다. 동갑내기 최현석과 에드워드 리의 대결, 오랜 호흡을 자랑하는 MC 김성주와 안정환의 유쾌한 진행, 수줍음 많은 셰프 최강록을 놀리는 MC들의 장난스러운 모습이 방송의 활기를 더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가 5년 만에 돌아오며 화려한 셰프 라인업으로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원조 셰프인 이연복, 최현석, 김풍, 정호영이 전면에 나서고, 여기에 에드워드 리, 최강록, 이미영, 박은영 등 새로운 얼굴들이 도전자 셰프로 합류한다. 중식의 대가 이연복과 급식 전문가 이미영, 모두가 손꼽아 기다렸던 최현석과 에드워드 리의 세기의 대결까지, 꿈꿔왔던 셰프들의 격돌이 현실이 되는 무대가 펼쳐진다.
게스트의 냉장고 속 평범한 재료들이 셰프들의 손끝에서 기적처럼 변신한다. 엄마의 손맛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요리부터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간편한 레시피, 창의력이 돋보이는 특별한 메뉴, 고급 레스토랑 수준의 화려한 요리까지 다채로운 맛의 향연이 이어진다. 셰프들의 색다른 해석과 독창적인 요리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시즌을 더욱 빛내는 건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이다. 트로트 가수 영탁, 웹툰 작가 출신 방송인 침착맨, 배우 송중기와 이희준까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출연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들의 냉장고 속 숨겨진 재료와 일상적인 에피소드는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더하며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안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