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한 아내에게 집 선물했지만
결혼 18년 만에 이혼했다
2000년대 발라드 열풍을 이끌었던 그룹 바이브의 메인 보컬로 데뷔한 윤민수는 ‘그 남자, 그 여자’, ‘술이야’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대중의 사랑을 받던 그는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아들 윤후와의 다정한 모습으로 국민적인 관심을 받으며 음악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2006년 한 살 연상의 비연예인 김민지 씨와 결혼해 아들 윤후를 품에 안으며 가정을 꾸린 그는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시절에도 곁을 지켜준 아내를 위해 각별한 사랑과 애정을 보여왔다.
10주년 결혼기념일에는 직접 마련한 집을 아내에게 선물하며 사랑을 표현했다. 당시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는 “집을 아내와 공동명의로 했다. 아내가 ‘나는 집만 있으면 된다’고 해서 준비했다”라고 밝히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과거 아내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 전 남자친구에게 받았던 가방을 팔아 생활비를 마련해준 이야기를 떠올리며 “잘해줘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18년 만의 이혼, 부모는 여전히 함께
하지만 세월이 흐르며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균열을 겪기 시작했다. 지난 5월, 김민지 씨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윤민수와의 이혼을 직접 발표했다.
그녀는 “오랜 시간 서로를 위해 노력했지만, 이제는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결혼 18년 만에 이혼을 결심했고,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만 김민지 씨는 “부부로서는 헤어지지만 부모로서의 역할은 변하지 않는다”며 아들 윤후를 향한 애정을 강조했다.
이들의 이혼 소식은 많은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지만, 이후에도 두 사람은 아들의 곁에서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윤후가 서울 강남의 국제학교인 엘리트 오픈 스쿨 코리아를 졸업하면서 두 사람은 졸업식에 함께 참석해 아들을 축하했다.
윤민수는 자신의 SNS에 “자랑스러운 내 새끼. 졸업 축하해. 사랑해”라는 글과 사진을 올리며 여전한 애정을 표현했다. 김민지 씨 역시 졸업식 영상을 공유하며 윤후의 성장을 응원했다.
누리꾼들은 이 이야기에 “부부로는 헤어졌어도 부모로서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다 살아놓고 결국 이혼이라니 씁쓸하다”, “나 같으면 그냥 살겠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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