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올해를 빛낸 탤런트’ 조사에서 쟁쟁한 배우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이가 있다.
그는 바로 배우 김태리. 한국갤럽이 매년 진행하는 이 조사는 대중이 직접 선택한 결과로, 각 해 대중문화 트렌드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올해 조사에서는 김태리가 tvN 드라마 ‘정년이’에서 보여준 열연으로 대중의 큰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2024년 11월 1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조사에서 만 13세 이상 1741명을 대상으로 자유응답 방식으로 ‘올해 가장 활약한 탤런트’를 물었다. 그 결과, 김태리가 11.9% 지지를 얻으며 여러 배우들을 제치고 1위에 랭크됐다.
김태리는 올해 방영된 ‘정년이’에서 국극단의 윤정년 역할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드라마는 한국전쟁 이후 1950년대 국극단을 배경으로 경쟁과 연대를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고, 김태리 연기는 극중 인물에 대한 몰입감을 높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태리는 이번 드라마를 위해 판소리, 무용, 국극 연기를 1년 이상 연습하며 완벽한 캐릭터 구현에 힘썼다. 그의 노력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고, 드라마를 올해 최고 화제작 중 하나로 만들었다.
2위는 배우 김수현(11.9%)이 차지했다. 그는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김지원(8.9%)이 3위에 올랐다. 두 배우는 극중에서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드라마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4위에는 변우석(5.5%), 5위에는 남궁민(4.9%)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각 ‘선재 업고 튀어’와 ‘연인’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대중 사랑을 받았다.
김태리는 2014년 광고로 데뷔한 뒤, 영화 ‘아가씨’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87’ ‘리틀 포레스트’ 등 다양한 영화에서 섬세한 연기를 보여줬다. 드라마에서는 2018년 ‘미스터 션샤인’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번 ‘정년이’를 통해 김태리는 배우로서 또 한 번 도약했으며, 대중과 평단 찬사를 동시에 받았다.
이번 조사는 드라마 업계 변화도 보여준다. 과거에는 지상파 드라마가 대세였으나, 최근에는 비지상파와 OTT 플랫폼 드라마들이 주류로 자리 잡았다. 김태리를 비롯한 배우들이 활약한 작품들이 이런 흐름을 잘 반영하고 있다.
2024년 ‘올해의 탤런트’ 조사 결과는 배우 김태리가 대중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받았는지 그리고 그가 올해 드라마 업계에서 어떤 영향력을 미쳤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도 더욱 커지고 있다.
· 조사기간 : 2024년 11월 11~25일
· 표본추출 : 층화 집락 확률 비례 추출
· 응답방식 : 면접조사원 인터뷰(CAPI)
· 조사대상 :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41명
· 표본오차 : ±2.3%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 28.8%(총접촉 6,054명 중 1,741명 응답 완료)
· 의뢰처 : 한국갤럽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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