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왁싱, 해 VS 말아?”
결론부터 말하면 해! 거뭇거뭇한 뒷목, 지저분한 구레나룻과 헤어 라인… 로우 번과 웨딩드레스를 장착했을 때, 왁싱의 유무는 생각보다 큰 디테일의 차이를 완성한다. 다만, 털을 떼어 제거하는 ‘왁싱’의 특성상 피부에 가는 자극이 크고, 접촉성 피부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본식으로부터 최소 10일 이상 여유를 두고 왁싱을 시도하는 걸 추천한다. (실제, ‘초초초’ 예미니 피부인 에디터는 본식 4.5일 전 페이스 왁싱을 했다가 피부염이 생겨 큰 낭패를 보기도 했다.)
에디터는 결혼을 준비하며 총 두 종류의 페이스 왁싱을 시도했다. 웨딩 촬영을 앞두고 받았던 ‘슈가링 왁싱’과 본식 전 감행했던 ‘하드 왁싱’이 바로 그것. 하드 왁싱은 뜨끈하게 녹인 비즈 왁스를 나무 스패출러에 묻혀 피부에 도포한 후 굳어지는 순간 ‘빠르게’ 왁스를 제거하는 방식이고, 슈가링 왁싱은 설탕이 함유된 슈가링 페이스트를 털이 자라난 반대 방향으로 동그랗게 굴리듯 발라준 후, 다시 순방향으로 털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드 왁싱은 가장 대중적인 방법으로 시술 시간이 굉장히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왁스가 뜨겁고 밀착력이 강해 예민한 피부의 소유자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반면에 슈가링 왁싱은 사람의 체온과 비슷한 온도에서 페이스트가 녹기 때문에 피부 자극이 덜하지만, 제모 속도가 하드 왁싱에 비해 더디다는 단점이 있다. (솔직한 후기를 말하자면, 시간이 더 오래 소요되기 때문인지 고통의 강도가 하드 왁싱보다 슈가링 왁싱이 더… 크게 느껴지기는 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슈가링 왁싱을 했을 때는 약간의 붉은기만 돌 뿐 큰 문제가 없던 피부가 하드 왁싱 후 심할 정도로 뒤집어졌던 슬픈 기억이 떠올라 만약 에디터처럼 피부가 극도로 민감한 편이라면 슈가링 왁싱을 더 추천하고 싶다.
“웨딩 필수 코스, 경락은 어땠어?”
결혼식을 마친 주위 뷰티 빠꼼이들에게 경락 숍에 대한 정보를 캐고 다녔을 때 알게 된 곳은 총 두 곳. 시술 후 얼굴이 퉁퉁 부을 정도로 지압 강도가 세지만 효과만큼은 탁월하다는 ‘약손명가’와 지압이 부드럽고 섬세하게 들어가지만, 단기간으로는 얼굴 선이 정리되는 등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는 ‘끌리메’이다.
개복치 피부 그 자체인 에디터는 이 중 ‘끌리메’를 선택. 끌리메는 관리 첫날에 석고 팩으로 얼굴을 본떠 전체적인 크기를 측정하고 10회 관리 후 다시 얼굴 사이즈를 떠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에디터는 얼굴부터 가슴까지 케어하는 관리를 10회 받았다. (바쁘다는 핑계로 주기적으로 가지 않아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결과적으로 얼굴 크기가 드라마틱하게 작아지는 효과를 보지는 못했지만 얼굴 근육이 풀리고, 목 라인 정리된 듯한 느낌은 받을 수 있었다. 테라피스트의 말에 의하면, 최소 일주일에 2회 정도는 숍에 방문해 주기적인 관리를 받아야 효과가 있다고 한다.
“‘급찐급빠’가 필요할 땐, 이혈 테라피?”
-5kg 감량을 목표로 1일 1식을 약 한 달간 시도했으나 ‘1일 폭식’으로 이어지며 다이어트에 처참하게 실패한 에디터. 본식 5일 전, 디렉터 선배의 추천으로 ‘이혈 테라피’에 대해 알게 되고 광명을 찾았다. 이혈 테라피는 작은 돌이 박힌 지압 패치 스티커로 우리 인체와 연결돼 있는 귀의 혈자리를 자극해 얼굴 라인은 물론, 독소 제거, 부기 완화, 심지어는 체형 교정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배우 한가인이 개인 SNS 계정에 이혈 테라피 후기를 올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세븐틴 승관이나 ITZY 채령 등 다수의 연예인들 역시 중요한 촬영을 앞두고 ‘찐’으로 시도한다고 언급한 바 있어 K-Pop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핫한 테라피라고.
“어머, 그렇게 효과가 좋다고?” 궁금증과 기대감을 안고 에디터가 방문한 곳은 ‘조아필라테스(@joapilates)’. 특이하게 이곳은 이혈 테라피와 필라테스를 접목한 ‘이혈 필라테스’를 진행한다. 가장 먼저, 귀를 소독하고 귀를 들여다보며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귀 리딩’의 과정을 거친 후 본격적으로 ‘태양의 돌’이라고 불리는 지압 패치를 귀 곳곳에 ‘꾸-욱’ 누르며 부착한다. 반쪽을 붙인 후, 거울을 보니 눈썹이 즉각적으로 미세하게 올라가고, 볼 쪽이 제법 날렵해진 변화가 확인돼 신통방통함을 느꼈다. (귀와 혈자리가 연결된 부위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 큰 통증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평소 고통에 취약한 에디터는 눈물이 ‘찔끔’ 나올 정도의 얼얼한 아픔을 느꼈다…) 그다음으로는 미세 전류가 흐르는 괄사를 통해 이혈 테라피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짧은 마사지가 병행된다. 마지막으로, 림프 순환을 촉진시키는 약 30분 정도의 필라테스 운동을 진행하면 총 1시간 10분 간의 테라피가 종료된다. 부착해 둔 패치는 2~3일 후 손으로 떼어내면 된다.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테라피 전과 후에 찍은 사진 및 머리 둘레 사이즈를 비교 측정하니 이게 웬 걸! 머리 둘레가 54.5cm에서 54cm로 0.5cm 정도 즉각적으로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거울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헉’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정리된 턱선과 얼굴 변화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기도 했다. 이혈 테라피의 드라마틱한 효과를 본 후, 결혼을 앞둔 ‘예신’ 친구들에게 이 테라피를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있으니 말 다했다. 그럼에도 굳이 단점을 꼽자면, 이혈 테라피 후 진행되는 미세 전류 괄사 과정에서 에디터의 피부가 워낙 얇고 약해서인지 붉은 멍이 생겼다는 것. 때문에, 에디터처럼 얇은 피부를 지녔다면 최소 본식 1주일 전에 이 테라피를 시도하는 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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