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영분 유출’이라는 또 다른 난관에 봉착한 ‘옥씨부인전’이다.
17일 SLL 측은 JTBC 주말드라마 ‘옥씨부인전’의 미방영분이 중국어 자막이 포함된 채 해외에서 불법 유통되었다고 밝혔다. SLL은 문제가 발생한 중국 내 플랫폼에 신속히 차단 조치를 하는 등 즉각 대응에 나섰다. 현재 해외 거래처와 협력해 파일 공유 및 현지화 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을 분석하고 있으며, 관련 절차 전반에 대한 점검을 진행 중이다.
또한 제작 콘텐츠의 해외 유출 방지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파일 전송 및 현지화 과정에서의 보안 절차를 강화할 예정이다. SLL은 “해외 사이트에서 미방영분이 먼저 공개되는 일이 벌어졌다”라며 “정식으로 수출되거나 판권 계약을 맺지 않은 채 영상을 공유, 배포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강조했다.
SLL 관계자는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불법 복제된 ‘옥씨부인전’ 콘텐츠로 연결되는 링크를 퍼 나르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 방조에 해당돼 민, 형사상 책임을 질 가능성이 높다”라며 “제작진과 배우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큰 피해로 돌아간다. 콘텐츠 생산과 소비의 근간을 해쳐 콘텐츠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추가 유포 및 스포일러 등의 행위는 즉각 중단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4화까지 방영된 ‘옥씨부인전’은 주인공인 임지연(구덕이)를 통해 노비의 삶과 그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매회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을 경신하고 있다. 첫방송 시청률은 4.2%였으나 최근 4화 시청률은 8.5%을 기록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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