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차 무명 배우의 기적
파산 위기의 남편까지 살렸다
배우 한소영은 드라마 ‘천일의 약속’, ‘화려한 유혹’, 영화 ‘분신사바’ 등에 출연하며 14년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활약하던 배우였다.
2018년 영화 ‘물괴’를 마지막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한 그녀의 무명 배우 시절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벼랑 끝에서 운명을 바꾼 유튜브
배우로 활동하던 시절, 일이 끊기며 한때 통장에 3만 7000원만 남았던 날도 있었다. 생활비 걱정에 소주 한 병조차 마음 편히 사 마실 수 없는 나날이 이어졌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고향으로 돌아가려던 순간, 그녀는 우연히 유튜브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렇게 시작한 먹방 콘텐츠는 그녀의 인생을 180도 바꿔놓았다. 구독자 약 1,000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로 자리 잡은 그녀는 매달 벌어들이는 수익이 과거 14년간 배우 생활을 통해 번 돈을 훨씬 넘어선다고 밝혔다.
9억 빚으로 시작된 결혼
그녀는 남편의 인생도 바꿔놓았다. 결혼 전, 그녀의 남편은 화장품 유통 사업을 하다 사기를 당해 9억 원의 빚을 떠안았다.
파산신청이라는 선택지도 있었지만, 남편은 그 길을 택하지 않았다. 오히려 “거래처는 모두 가족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며 빚을 모두 갚겠다고 다짐했고, 한소영에게 함께 그 길을 걸어줄 것을 제안했다.
책임감 있는 남편의 모습에 감동한 그녀는 결혼을 결심했지만 결혼 후 현실은 달랐다. 그녀는 “같이 갚자고 했지만, 결국 제가 혼자 다 갚았다”라며 이를 통해 거래처와의 신뢰를 지켜 함께 새출발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그녀의 이야기에 “남편 빚을 갚아준 것도 대단하지만, 그 힘든 시기를 버텨낸 의지가 더 놀랍다”, “와. 유튜버 쏘영이 배우였구나.”, “어쨌든 성공했으니 잘 됐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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