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고현정이 지니TV 새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 제작발표회 2시간 전 불참을 알렸다. 응급실까지 가게 된 갑작스러운 건강악화가 이유였다.
‘나미브’ 제작진은 16일 “제작발표회에 고현정 배우가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인하여 불참하게 되어 안내드린다”며 “금일 오전 절대적 안정과 회복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불가피하게 불참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이데일리에 “(‘나미브’ 제작진이) 안내드린 내용이 맞다. 건강이 좀 좋지 않아 제작발표회에 불참하게 됐다. 오늘 몸이 안 좋아서 응급실에 갔다”며 “상세한 부분을 말씀드리기는 조금 어렵다. 검사 결과 등을 기다리고 있어 아직 뭐라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날 서울 모처에서는 ‘나미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당초 행사에는 강민구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현정, 려운, 윤상현, 이진우가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고현정이 불참을 알리면서 강 감독과 세 배우만이 함께하게 됐다. 메인 연출인 한상재 감독은 후반 촬영으로 인해 불참했다.
이 때문에 제작발표회는 고현정의 불참 안내로 시작됐다.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박경림은 “고현정 씨가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인해서 불참하게 됐다. 이 점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러나 고현정이 없었지만 마치 고현정이 있는 듯한 제작발표회가 될 수밖에 없었다. ‘나미브’는 2021년 JTBC ‘너를 닮은 사람’ 이후 3년 만의 고현정 안방 복귀작이다. 더군다나 고현정은 주연을 맡았고, 당연하게도 배우들 중 첫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고현정의 캐스팅 이유, 고현정과의 호흡, 고현정의 조언, 고현정과 함께한 현장 등 고현정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고현정이 맡은 강수현 캐릭터가 하이브와 분쟁을 겪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떠오른다는 것도 빠지지 않았다. 제작발표회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도 앞으로 남은 고현정의 ‘나미브’ 촬영과 그간 현장에서의 상태가 어땠는지였다.
이와 관련 강민구 감독은 “스케줄 적으로 우리가 조금 힘들기도 한 부분들도 전부터 있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또 고 배우님 자체도 굉장히 열심히 하시려고 너무 노력을 많이 하시다 보니까 조금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고현정의 고충을 대신 고백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촬영을 중간에 가시고 이런 적은 없으셨다. 다 끝내시고 가시는데 늘 힘들어하시는 부분이 조금은 있었다”며 “하지만 현장에 나와서는 우리 배우들이랑 스태프들 다 웃으면서 즐겁게 촬영을 했다. 앞으로 우리가 이틀 촬영이 남았는데 아마도 고 배우님이 정신력으로 끝까지 해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고현정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나미브’는 해고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고현정)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려운)가 만나 각자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고현정은 극 중 판도라 엔터테인먼트의 공동 대표에서 해고된 강수현 역을 맡는다. 모종의 이유로 회사에서 쫓겨난 뒤에도 장애가 있는 아들을 책임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오는 23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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