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을 하루 앞둔 KBS2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수상한 그녀’는 칠십 대 할머니 오말순이 갑자기 스무 살 청춘 오두리로 변하면서 젊은 시절 이루지 못한 꿈에 다시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가수라는 꿈을 위해 노력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이 드라마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2014년 개봉한 영화 ‘수상한 그녀’는 약 86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월드 박스오피스에서도 약 5800만 달러(약 833억 원)를 기록했다. 개봉 당시 ‘겨울왕국’에 밀려 박스오피스 2위에 머물렀지만, 1월 31일 역전에 성공해 1위에 올랐다.
영화의 감동과 유머를 이어받은 드라마 ‘수상한 그녀’는 다양한 이야기와 입체적인 캐릭터를 더해 새로운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은 가족 간의 갈등과 세대 간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풀어낸다. 주인공 오말순(김해숙 분)은 가난한 집안에서 주정뱅이 아버지를 모시며 살았던 어린 시절과 달리, 딸 반지숙(서영희 분)이 멋진 인생을 살길 바란다. 지숙은 대기업 여성 상무로 성공했지만 말순과의 관계는 서먹하기만 하다. 말순이 손녀 최하나(채원빈 분)에게 애정과 사랑을 과하게 쏟자 지숙은 서운함을 느낀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가 대학 진학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자 지숙의 분노는 폭발하고, 그 화살은 결국 말순에게 돌아간다.
세대 간의 갈등과 얽힌 감정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화해에 이를지 궁금증을 더한다. 무심하지만 현실적인 지숙, 당돌하고 자유로운 손녀 하나, 가족을 위해 희생했던 K-할머니 말순의 이야기는 세대를 넘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낼 전망이다.
칠십 대 할머니에서 하루아침에 스무 살 청춘이 된 오두리(정지소 분)는 젊은 시절 이루지 못한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유니스 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연습생 생활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낯선 환경 속에서 다른 연습생들에게 무시당하고 따돌림당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정을 불태운다.
춤과 노래를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해 자신의 열정을 증명해 낸다. 데뷔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오두리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감동과 희망을 준다. 할머니의 삶을 살아온 오두리가 두 번째 인생에서 가수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도 드라마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대니얼 한(진영 분)은 아시아 최고의 아이돌 그룹 이그니스 멤버로 전성기를 누렸지만, 한 사건을 계기로 은퇴를 선언하고 프로듀서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걸그룹 런칭을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정리하려는 그의 계획은 오두리의 등장으로 흔들린다. 오두리는 기존 연습생과 달리 자유분방하고 제멋대로 행동하지만, 점차 대니얼의 신경을 쓰이게 만든다.
처음엔 불편함을 느끼던 대니얼은 시간이 지날수록 오두리를 걱정하고 돕게 되며 묘한 감정에 빠진다.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오두리의 가수 데뷔 도전이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를 모은다.
드라마는 원작 영화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 가수라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오두리의 성장, 대니얼과의 핑크빛 로맨스를 더해 한층 풍성한 이야기로 완성됐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는 오는 18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첫 주에는 1회와 2회가 연속 방송된다. 다양한 이야기가 어우러진 이 작품이 시청자들의 어떤 반응을 끌어낼지 많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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