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여린 김소현이다.
16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 박소현이 맞선남 김윤구를 다시 만났다. 지난 방송에서 거의 15년 만에 남자와 단둘이 대화해본다는 박소현은 넘치는 센스와 다정함으로 무장한 김윤구 덕분에 “편안하게 말을 잘할 수 있었다”라며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냈는데. 박소현은 김윤구의 나이를 궁금해했지만, 김윤구는 두 번째 만남에서 나이를 알려주겠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김윤구의 애프터 신청에 박소현이 응했다. 연예계 대표 소식가로 알려진 박소현이 대식가를 좋아한다고 말하자 김윤구는 햄버거 6개를 시키기도. 그러면서 “잘 먹고, 체격 있는 분, 신동 씨 좋아한다고 하셨더라. 그래서 많이 먹어보려 한다”라고 말했다. 박소현도 “90kg 넘는 분이 이상형이다. 귀여우셨을 것 같다. 신동이 이상형 맞다. 외적인 것뿐만 아니라 다재다능하다. 윤구 씨도 다재다능하다”라면서 칭찬했는데.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지던 와중, 드디어 그 순간이 다가왔다. 박소현은 지난 만남부터 궁금해했던 나이를 물었다. “나보다 어릴 것 같다. 지인들도 다들 그럴 것 같다더라”라며 머뭇거렸는데. 박소현의 나이 허용 범위(?)는 2~3살이었다. 박소현의 추궁에 지금껏 말을 유려하게 하던 김윤구는 어찌 된 일인지 대답을 쉽게 하지 못했다. 알고 보니, 김윤구는 81년생. 박소현은 1971년생으로 딱 10살 차이였다.
대답을 듣자마자 박소현은 당황스러운 듯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재차 “10살 많은 여자 친구 괜찮아요? 10살이 쉬운 나이 차이는 아니잖나”라고 조심스레 묻자, 김윤구는 “나이 말고 이성으로 봐달라. 다 알고 나왔다”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박소현의 마음은 진정되지 않는 듯 끝내 눈물을 보였는데.
이어진 인터뷰에서 박소현은 “50대의 사랑은 다른 느낌이다. 대부분 40대에 결혼하거나 다 짝을 찾으니까. 내가 생각하는 50대의 사랑은 모르겠다. 물불 안 가리고 가는 것이 맞는 건지, 물불 안 가리고 간다고 결심해도 그 사랑을 앞으로 어떻게 이어갈 건지, 엮어갈 건지가 너무 막막하다. 쉽게 불구덩이에 들어갈 수가 없다”라고 속마음을 내비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