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노인이 버스 정차 시 부상을 입었다는 이유로 버스 기사를 신고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멀쩡히 뛰어서 내린 손님이 다다음날 뼈가 부러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A씨가 운행하는 시내버스에 탑승한 승객이 버스에서 ‘발목이 부러졌다’는 이유로 버스 기사를 신고했다.
버스 내 CCTV 영상을 살펴보면, 노약자석에 앉아 있던 한 노인이 하차 지점을 앞두고 양손에 가방과 손수레를 들고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선다.
버스가 여전히 주행 중인 상황임에도 노인은 뒷문 쪽으로 조심스럽게 이동한다.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해 멈추는 순간, 관성으로 차체가 흔들리며 노인은 중심을 잃고 휘청거린다. 곧 중심을 잡은 노인은 버스에서 별다른 이상 없이 하차한다.
하지만 이후 A씨는 경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게 된다. 노인은 중족골 골절로 쇠심을 박아야 할 정도의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한문철 변호사는 “설령 저 때 다쳤다고 하더라도 저걸 버스에서 책임져야 하냐”며 “버스에서 기침 잘못해서 갈비뼈 금가는 경우에도 버스가 물어줘야 하냐. 버스는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냐”고 꼬집었다.
영상을 본 네티즌 또한 “앞으로 건강 진단서 제출하고 버스 탑승시켜야 될 듯하다”, “저게 뼈가 부셔질 정도인가”, “양손 짐 다 들고 미리 움직이지 말자” 등 반응을 댓글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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