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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뮤지컬어워즈, 부문별 최종 후보 공개…창작 초연작 최다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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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올해 한국 뮤지컬의 여정을 돌아보는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베일을 벗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의 예술가의 집에서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직위원장인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후보추천위원장인 고희경 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장 등이 참석했고, 뮤지컬배우 장지후가 사회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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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장지후는 “올해도 굉장히 많은 창작 초연 뮤지컬 작품들이 막을 올렸다. 그만큼 업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팝업 스토어를 통해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입체 스크린, 드론, 애니매트로닉스 기술까지 적용한 다양한 콘텐츠로 제공해 즐길거리, 볼거리 선사했던 한 해 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간담회의 막을 열었다.

이종규 이사장은 “공연업계가 한해도 힘들지 않았던 적이 있었던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십여년만 보더라도 글로벌 금융위기, 메르스 사태, 세월호 참사, 코로나 국면. 근래에도 시국이 어수선하기도 했다. 이러한 힘든 시기들을 잘 넘기고 그럼에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다. 그러한 우리 산업의 1년을 총망라하고 업계 종사자들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는 듯해서 늘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희경 원장은 “올해 어워즈 준비하면서 굉장히 힘들기도 했지만 기쁘기도 했다. 올해 라이선스 뮤지컬도 참 많았고, 의미 있는 창작 뮤지컬들도 정말 많았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뮤지컬이 날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한 해라 작품이 많아서 후보작을 추리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기쁜 과정이었다. 오늘 소개되는 작품 외에도 아쉽게 후보작으로 선정되지 못한 좋은 작품들이 많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단순한 시상식이 아닌, 업계와 관객이 함께하는 페스티벌을 추구하는 한국뮤지컬어워즈는 노미네이트 팀들의 축하 무대, 레드카펫을 비롯해 관객과 업계 지망생들 등이 참여하는 아카데미 스테이지, 업계 주요 현안들을 다루는 포럼 스테이지, 작곡가와 관객이 함께하는 뮤이어 스테이지 등을 내년 1월 말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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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내년 1월 13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시상식에서는 작품, 배우, 창작, 특별 각 4개 부문에 대해 시상을 진행하며 총 21명(팀)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 음악상(작곡), 음악상(오케스트레이션)이 각각 작곡상, 편곡·음악감독상으로 변경된다.

이에 대해 고희경 원장은 “뮤지컬에서 중요한 부문이 음악이다. 대극장 뮤지컬이 많아지면서 편곡을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음악 감독과 편곡의 역할이 오케스트레이션이라는 애매한 명칭으로 칭해지다보니 작품을 작곡해서 편곡을 하는 과정을 책임지시는 분, 음악 감독을 하시는 분의 역할을 분명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들었다”고 첨언했다.

심사는 후보추천위원회의 출품작 확인 단계를 거쳐 최초 10배수의 후보를 선정한다. 이후 투표단의 예심 투표를 거쳐 5순위까지 선정하고 본심 투표를 거쳐 시상식 당일 최종 수상작(자)를 발표한다.

올해 시상식에 등록된 87편 중 33편은 창작 초연 작품으로, 사상 최대 출품 수를 기록했다. 배우 부문은 남녀 포함해 주연상 306명, 조연상 271명, 신인상 64명으로 총 641명, 창작 부문에는 582명, 앙상블상 26개 팀의 후보자 등록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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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초연된 창작 작품에게 주어지는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부문에는 ▲글루미 선데이, ▲긴긴밤, ▲스윙 데이즈_암호명 A, ▲일 테노레, ▲파과, ▲홍련이 이름을 올렸다.

 

또 작품상(400석 이상)에는 ▲디어 에반 핸슨, ▲스윙 데이즈_암호명 A, ▲일 테노레, ▲컴프롬어웨이, ▲킹키부츠가, 작품상(400석 미만)에는▲긴긴밤,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섬:1933~2019,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홍련이 후보에 올랐다. 

주연상 부문에는 ▲김수하(하데스타운), ▲민경아(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박지연(일 테노레), ▲이아름솔(홍련), ▲차지연(파과), ▲홍나현(홍련), ▲김준수(드라큘라), ▲마이클리(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유준상(스윙 데이즈_암호명 A), ▲임규형(디어 에반 핸슨), ▲조정석(헤드윅), ▲홍광호(일 테노레)가 호명되었다.

조연상 부문에는 ▲김선영(디어 에반 핸슨), ▲김지우(킹키부츠), ▲최정원(하데스타운), ▲최지혜(박열), ▲홍서영(디어 에반 핸슨), ▲고은성(그레이트 코멧), ▲신성민(일 테노레), ▲신창주(홍련), ▲지현준(하데스타운), ▲최호중(일 테노레)이 포함됐다.

2022년 1월 이후 주·조연 데뷔 배우를 대상으로 하는 신인상 부문에는 ▲박수빈(그레이트 코멧), ▲솔지(영웅), ▲염희진(디어 에반 핸슨), ▲전하영(접변), ▲조디아나(베어 더 뮤지컬), ▲김민석(하데스타운), ▲손우현(젠틀맨스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신은호(랭보), ▲임지섭(디어 에반 핸슨), ▲임태현(등등곡)이 올랐다.

투표단은 한국뮤지컬협회 6개 분과(극장, 무대예술, 배우, 제작, 창작, 학술) 및 언론, 평론 등 뮤지컬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 투표단’과 다작 관람 순으로 선정된 ‘관객 투표단’으로 나뉘며 각 100명씩 구성되어 총 200명으로 이루어진다.

이 중 ‘관객 투표단’에 대해 이종규 이사장은 “관객 투표단은 매년 엄격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 해에 유니크한 작품들을 얼마나 다양하게 많이 봤는가를 기준으로 선택하고 있다. 이 분들의 시선이 트렌들을 가장 잘 읽어내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관객 투표단 100분은 어워즈에 모두 초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한국 뮤지컬의 성과에 대해 이종규 이사장은 “뮤지컬이 향후 K-컬쳐의 주력군 선두로 나서는 건 시간 문제로 보고있다. 뮤지컬은 영상, 음악, 연기, 가창 등이 총합된 장르이지 않나. 그동안 드라마, 영화 등이 세계적인 역량을 보였고, 그 모든 요소가 결합된 장르가 뮤지컬”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한국 창작자들의 기량이 날로 상승하고 있어서 곧 그렇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아시아 시장의 많은 관계자들이 창작 초연 뮤지컬을 하면 주의 깊게 보고 간다. 몇몇 작품들은 각국에 수입하기 위해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년 쯤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고희경 원장 역시 “올해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마리퀴리’가 공연되었고, 브로드웨이에서 ‘어쩌면 해피엔딩’도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그야말로 브로드웨이와 서울이 가깝게 연결되고 있다는 증거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만큼 서울이 세계 뮤지컬 시장이 주목하는 도시인 것은 분명하다. 라이선스를 들여와서 만드는 뮤지컬도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버전의 수준이 굉장히 높다는 것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주요 부문 최종 후보작(자)

대상: ▲글루미 선데이, ▲긴긴밤, ▲스윙 데이즈_암호명 A, ▲일 테노레, ▲파과, ▲홍련

작품상(400석 이상): ▲디어 에반 핸슨, ▲스윙 데이즈_암호명 A, ▲일 테노레, ▲컴프롬어웨이, ▲킹키부츠

작품상(400석 미만): ▲긴긴밤,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섬:1933~2019,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홍련

주연상(여자): ▲김수하(하데스타운), ▲민경아(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박지연(일 테노레), ▲이아름솔(홍련), ▲차지연(파과), ▲홍나현(홍련)

주연상(남자): ▲김준수(드라큘라), ▲마이클리(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유준상(스윙 데이즈_암호명 A), ▲임규형(디어 에반 핸슨), ▲조정석(헤드윅), ▲홍광호(일 테노레)

조연상(여자): ▲김선영(디어 에반 핸슨), ▲김지우(킹키부츠), ▲최정원(하데스타운), ▲최지혜(박열), ▲홍서영(디어 에반 핸슨)

조연상(남자): ▲고은성(그레이트 코멧), ▲신성민(일 테노레), ▲신창주(홍련), ▲지현준(하데스타운), ▲최호중(일 테노레)

신인상(여자): ▲박수빈(그레이트 코멧), ▲솔지(영웅), ▲염희진(디어 에반 핸슨), ▲전하영(접변), ▲조디아나(베어 더 뮤지컬)

신인상(남자) ▲김민석(하데스타운), ▲손우현(젠틀맨스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신은호(랭보), ▲임지섭(디어 에반 핸슨), ▲임태현(등등곡)

앙상블상: ▲섬:1933~2019, ▲시카고, ▲애니(오펀스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컴프롬어웨이

프로듀서상: ▲김영욱&이성훈&송한샘&임양혁, ▲박명성, ▲설도권&신동원, ▲신춘수, ▲이헌재, ▲정경진

연출상 ▲김동연(일 테노레), ▲김태형(스윙 데이즈_암호명 A), ▲박소영(컴프롬어웨이), ▲이준우(홍련), ▲이지영(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극본상 ▲김희재(스윙 데이즈_암호명 A), ▲박천휴&윌 애런슨(일 테노레), ▲배시현(홍련), ▲장우성(섬:1933~2019), ▲조윤지(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작곡상 ▲김은영(웨스턴 스토리), ▲박신애(홍련), ▲박정아(이터니티), ▲윌 애런슨(일 테노레), ▲이선영(섬:1933~2019), ▲제이슨 하우랜드(스윙 데이즈_암호명 A)

편곡·음악감독 ▲구소영(컴프롬어웨이), ▲김문정(스윙 데이즈_암호명 A), ▲김성수(광화문연가), ▲윌 애런슨(일 테노레), ▲한정림(하데스타운)

안무상 ▲서병구(광화문연가), ▲신선호(애니), ▲이현정(스윙 데이즈_암호명 A), ▲코너 갤러거(일 테노레), ▲홍유선(컴프롬어웨이)

무대예술상 ▲고동욱(비밀의 화원/영상디자인), ▲권도경(일 테노레/음향디자인), ▲김미경(일 테노레/기술감독), ▲김성혜(드라큘라/분장디자인), ▲안현주(그레이트 코멧/의상디자인), ▲오필영(스윙 데이즈_암호명 A/무대, 조명, 영상, 소품디자인), ▲이엄지(리지/무대디자인), ▲이원석(하데스타운/무대감독), ▲하동선(드라큘라/특수효과)

아동가족뮤지컬상 ▲공룡이 살아있다, ▲두들팝, ▲바다 100층짜리 집, 수박수영장, ▲장화 신은 고양이 비긴즈 : 플레이 버전, ▲정글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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