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살아도 이혼은 NO”
스타 부부의 8년째 자발적 별거
감미로운 음악과 깊이 있는 보컬로 사랑받는 아티스트 박선주는 2012년, 6살 연하의 스타 셰프 강레오와 결혼하며 음악과 요리가 만난 독특한 커플로 주목받았다.
두 사람은 결혼 후 딸을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렸지만, 현재는 약 8년째 ‘자발적 별거’ 상태로 각자의 삶을 존중하며 새로운 가족 형태를 유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이의 부모로 이어진 부부
비혼주의자였던 박선주는 예상치 못한 임신 소식을 접하고 강레오와 결혼을 선택했다. 그녀는 “우리 둘 다 결혼을 원하던 사람은 아니었다. 하지만 각자의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서로를 동경하며 사랑에 빠졌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신혼 초부터 삐그덕 했다. “결혼 초 2~3년은 미친 듯이 싸웠다.”는 박선주는 갈등의 원인이 남녀 관계를 유지하려 했기 때문이라는 걸 깨닫고 부모로서의 역할에 집중하자 다툼이 줄었다고 고백했다.
결국 그녀는 “독립적인 성향을 가진 두 사람이 억지로 서로를 맞추려 한다면 관계가 더 악화할 것 같았다”라며 “결혼 때문에 내 삶을 바꾸는 건 쉽지 않았다. 아이를 중심으로 공평하게 희생하기로 합의하며 새로운 가족 형태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혼은 안 해
현재 박선주는 딸과 함께 제주도에서 생활하며 독립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고, 강레오는 천안에서 사업과 다양한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이들은 주말 부부도 아닌 ‘월말 부부’로,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새로운 생활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부부의 독특한 가족관에 대해 딸 역시 쿨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박선주는 딸이 “이렇게 살 거면 이혼해도 되는 거 아니냐”고 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선주는 “그건 아니다”라며 가족의 형태는 다양할 수 있지만 이혼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셋은 여전히 연말마다 함께 여행을 떠나는 등 자신들만의 방식을 유지하며 가족으로서의 유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어떻게 보면 아이를 위해 최선의 선택인 듯”, “정말 새로운 가족 형태가 실제로 많이 생기네요”, “이혼보다는 나은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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