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주민이 아파트 동 출입구에 트럭을 댄 뒤 아파트 단체 채팅방에 “죄송하다. 욕하실 분은 개인적으로 연락해달라”고 말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신축 아파트 단톡방 주차 빌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최근 아파트 단체 채팅방에서 황당한 글을 봤다.
한 입주민이 “피해는 없을 거 같아서 이기적인 욕심에 주차했다. 욕할 분은 개인적으로 연락해달라”며 아파트 동 출입구에 트럭을 주차한 사진을 올린 것이다.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아파트 동 출입구에 트럭이 주차돼 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불편을 겪을 정도의 수준이었다.
문제의 입주민이 사진을 공개하자 입주민들은 “설마 본인 차를 저기에 주차했다고 올린 거냐”, “정상이 아닌 것 같다”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입주민은 “오늘만 이해해 주길 바란다. 다음부터는 피해를 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쾌하면 단체 채팅방에서 말하지 말고 개인적으로 연락해달라”며 “제가 잘못 주차한 거 아니까 선빵(먼저)으로 사진 올린 거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입주민들은 “개념이 없는 한 명이 여러 사람 뚜껑 열리게 한다”, “참 어처구니가 없다. 주차구역 아닌 곳에 주차하고선 어쩜 이리 당당하냐”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다양한 주차 빌런을 봐왔지만 저희 아파트에도 어마어마한 주차 빌런이 나타나서 공개한다”며 “말하는 걸 봐선 음주 운전이 매우 의심되긴 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도 “정신 이상자는 자기가 정신 이상자인지 모른다는 말이 맞는 말이다”, “정말 어질어질하다”,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이 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