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략 결혼으로 맺어져 ‘쇼윈도 부부’ 생활을 해온 백사언(유연석)과 홍희주(채수민)가 마침내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다. 둘 사이에 러브 라인이 급물살을 타며 드라마 시청률 상승을 이끌었다.
14일 방송한 MBC 금토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극본 김지운·연출 박상우 위득규) 6회에서는 희주의 속마음을 알아채고 20년간 숨겨왔던 순애보를 드러내는 사언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협박범의 실체를 파악하고 희주에 대한 의심과 혼란을 키워가는 사언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금까지 희주는 가짜 결혼 생활을 끝내기 위해서 협박범으로 위장해 사언에게 협박 전화를 걸었던 터였다.
서로에 대해서 모른 체하며 둘 사이에 연결된 협박 전화를 통해서 희주를 억압된 삶에서 자유롭게 해주기 위해 정략 결혼을 강행한 사언의 진심과, 사언의 진심과 관심을 원했던 희주의 진심이 드러나며 둘 사이에 펼쳐질 러브 라인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방송 말미 절벽에서 떨어져 실종된 희주를 정신없이 찾아나선 사언의 간절한 모습은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에 이날 방송한 6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6.9%의 시청률로 지난 달 29일 방송한 3회의 6%를 갈아치우고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순간 시청률은 9.2%까지 치솟으며 상승세를 기대케 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재표결에 따른 특보 체제를 가동해 동시간대 방송하는 JTBC 토일 드라마 ‘옥씨부인전’이 결방한 것도 ‘지금 거신 전화는’의 시청률 상승을 견인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건어물녀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집안끼리의 약속으로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남과 다른 없는 삶을 사는 남녀가 협박 전화를 통해 가까워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유연석과 채수빈이 백사언과 홍희주 역으로 부부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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