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대신 외국인이…”
그녀의 행방이 밝혀졌다
즐거운 신혼여행 중 친구가 불쑥 나타나는 상황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방송인 박경림은 그런 상황을 겪은 적 있다고 폭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녀는 과거 자신의 신혼여행에 개그맨 박수홍과 매니저, 그리고 지인들까지 무려 10명이 동행했다고 밝혔다.
박경림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신혼여행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당시 박수홍과 여러 지인이 “너 아니면 우리가 언제 신혼여행을 와보겠냐”며 따라왔고, 심지어 밤마다 초인종을 누르며 “나와서 같이 놀자”는 요구를 했다고 회상했다.
박수홍은 “수영장에 장미꽃을 가득 띄워 놓고 신랑신부를 기다렸는데, 결국 끝까지 나타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다른 이들은 “당연히 안 나왔겠지. 신혼여행인데 둘만의 시간을 보내야 하지 않겠냐”며 어이없어했다.
결국 견디다 못한 박경림 부부는 방을 옮겼고, “하도 나오지 않아 우리가 직접 찾아갔는데, 그 방에서 외국인이 나오더라”는 박수홍의 폭로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내가 신혼여행을 따라간 사실이 밝혀져 욕을 많이 들었다. 다시는 안 따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이 황당한 신혼여행의 후폭풍은 의외로 따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박경림은 신혼여행의 앙금을 털어내고 박수홍의 결혼식에서 혼주 역할을 자처했다.
박수홍과의 30년 우정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 중학생 팬과 방송인으로 처음 만난 뒤 오랜 세월 서로를 가족처럼 챙겨왔다. 박수홍은 결혼식 후에도 “평생 잊지 못할 날”이라며 박경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다시는 안 간다더니…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박수홍이 이번에는 개그맨 손헌수의 신혼여행에 동행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손헌수의 아내 송혜진은 방송에서 “이탈리아에서는 우리끼리 시간을 보냈는데, 스위스에서 수홍 오빠가 합류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이들은 숙소의 안방까지 박수홍 부부에게 내줬다고 전하며 “침대가 참 편했다”는 박수홍의 한마디를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송혜진은 “장을 보러 가서도 남편이 내 손을 놔버리고 박수홍을 챙기더라”며 서운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결국 박수홍은 두 번의 신혼여행에 동행한 이례적인 손님이 되었지만, 그의 존재는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신혼여행조차 친구들과의 끈끈한 인연을 담아낸 특별한 추억이 되었고, 이들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안겼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친구 따라 신혼여행 가는 것도 능력이다”, “박수홍은 정말 즐겁게 사는 듯”, ”우정이 너무 부러워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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