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강요했던 이혼,
여전히 후회한다
DJ DOC의 멤버로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을 주름잡았던 정재용. 유쾌한 이미지와 히트곡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던 그는 화려했던 시절을 뒤로하고, 최근 이혼 후의 아픔과 삶의 고충을 솔직히 털어놨다.
정재용은 2018년 19살 연하의 걸그룹 출신 이선아와 결혼해 딸을 얻었지만, 2022년 3월 결혼 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현재 그는 소속사 사무실 한 칸에서 지내며 힘겨운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생활고와 자책 속에서 선택한 이혼
정재용은 “코로나19로 수입이 줄면서 경제적 어려움이 닥쳤고, 자격지심이 생겨 아내에게 이혼을 강요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생활고와 스트레스 속에서 아내에게 잘못된 말을 많이 했다”며 이혼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혼 당시 동료 김창열이 눈물로 이혼을 만류했지만, 정재용은 자존심과 자격지심 때문에 이혼을 선택했다고.
현재 딸 연지는 전 아내 이선아가 양육 중이며, 정재용은 이혼 후 2년째 딸을 만나지 못했다. 그는 방송에서 “딸에 대한 기억은 네 살에 멈춰 있다. 거리에서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리다”고 말했다.
소속사 사무실 한편에는 신혼집에서 사용하던 물건들과 웨딩사진이 그대로 남아 있어 그의 후회와 그리움을 엿볼 수 있었다.
다시 아빠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정재용은 딸에 대한 마음을 전하며 “양육비를 제대로 주지 못하는 상황이 부끄럽다. 떳떳하지 못해서 딸을 보러 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정재용은 최근 친누나처럼 의지해온 DJ DOC 1집 작곡가 박선주를 만나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뒤늦게 어머니의 부고를 기사로 알게 된 전 아내가 딸과 함께 조문을 오겠다는 연락을 했으나, 그조차 제대로 응대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자책하는 정재용에 박선주는 “가족에게는 돈이 아니라 존재가 중요하다. 아이에게 부족한 아빠라도 옆에 있어야 한다”고 조언하며, 연지의 아빠로서의 역할을 다시 시작할 것을 강하게 권했다.
누리꾼들은 “딸을 위해서라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아이고. 아내 고마운 줄도 모르고”, “지금이라도 잘못을 알았으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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