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사랑했는데…”
안타까운 사연 밝혀졌다
비혼주의자였던 신화의 앤디와 결혼을 원했던 아나운서 이은주. 이 극과 극의 두 사람이 어떻게 부부가 되었는지부터, 결혼 후의 삶까지 그들의 이야기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신혼의 단꿈을 이야기하던 이들에게 최근 예상치 못한 변화가 찾아왔다.
앤디와 이은주는 첫 만남부터 쉽지 않았다. 앤디는 친구와의 약속이라 생각하고 나갔던 자리가 소개팅이었다는 사실에 당황했고, 그는 약속에 늦은 데다 전날 술을 마신 탓에 숙취에 물든 얼굴로 이은주를 마주했다.
이은주는 당시 그가 연애 의지가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며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의외로 앤디는 그녀의 밝은 에너지에 끌렸고, 꾸준히 연락하며 다가섰다. 이런 성실한 접근이 이은주의 마음을 움직였다.
비혼주의를 고수하던 앤디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이은주가 제주도로 근무지를 옮긴 시점이었다. 앤디는 당시 결혼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당시 제주에서 위험한 사건이 자주 발생하며 그녀가 무서워하자 안전이 걱정되어 직접 내려갔다고 밝혔다.
심지어 제주에서 함께 살기로 결정하며 자신의 생활을 모두 바꿨고, 이는 곧 부부로서의 인연으로 이어졌다. 이은주는 “제주도에 와서 살겠다고 했을 때 정말 날 사랑하는구나 싶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결혼 2년 만에…
결혼 후에도 이들의 삶은 평탄하지 않았다. 이은주는 결혼과 동시에 남편과 24시간 함께하며 신혼 생활을 만끽했지만, 얼마 전 복직한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KBS와의 오랜 법정 공방 끝에 정규직으로 복귀한 그는 다시 직장 생활을 시작하며 주말부부의 길로 들어섰다. SNS를 통해 “주말부부가 되었지만, 서로 애틋하게 잘 지내보자”는 메시지를 남기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은주는 복직을 위해 치열하게 싸워야 했다. 프리랜서 계약 종료 이후 강제로 업무에서 배제됐던 그는 부당함을 느껴 소송을 제기했고, 끝내 대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의 고단함과 현재의 상황이 부부에게 새로운 시험으로 다가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두 사람이 함께 극복할 수 있을 것”, “앤디가 보여준 사랑과 책임감이 대단하다”며 격려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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