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 횡단보도 한 가운데에 전동 킥보드가 주차된 모습이 포착돼 공분이 일고 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횡단보도에 주차된 킥보드’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왕복 4차선 사거리에 킥보드가 세워져 있었다. 순간 눈을 의심했다”며 게시글에 두 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게시글 속 사진에는 사거리 횡단보도 한가운데 가로로 세워진 전동 킥보드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를 발견한 A씨는 ‘이러다 사고 나겠다 싶어 직접 치우려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 순간, 지나가던 오토바이 배달 기사가 잠시 운행을 멈추고 오토바이에서 내려 전동 킥보드를 들어 올려 인도로 안전하게 옮겼다.
A씨는 게시글을 통해 “세상은 날이 갈수록 악해져만 가지만, 당신 같은 사람이 있어 아직 살만한 세상인 것 같다. 기사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전동 킥보드 마지막으로 사용한 사람 찾아서 혼을 내줘야 한다”, “진짜 막 세워둔 게 한두 건이 아니다” 등 반응을 댓글로 남겼다.
위 사연과 같이 전동 킥보드를 불법으로 주정차한 경우 서울시 전동 킥보드 주정차 위반 신고 시스템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해당 사이트에서 대여용 QR코드를 스캔할 경우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다.
신고가 접수되면 회수 요원이 찾아가 수거하고 불법으로 주정차한 인원에게는 견인료 4만원, 범칙금 2만원, 시간당 보관료가 부과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