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페이스미’가 2%대 시청률로 종영했다.
1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페이스미'(극본 황예진, 연출 조록환) 12회는 전국 시청률 2.9%를 기록했다.
이 드라마는 열정 넘치는 강력계 MZ 형사와 신급 스킬을 발휘하는 냉철한 성형외과 의사가 범죄 피해자들의 재건 성형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공조 추적 메디컬 드라마로, 피해자들의 내면까지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다. 방송 시간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 50분부터 10시 55분까지, 총 65분 동안 방영됐다.
지난달 27일 일본 OTT 레미노(Lemino)에서 오픈과 동시에 랭킹 1위를 기록했다. 대만 OTT 프라이데이(FriDay)에서도 드라마 부문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국내외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K-성형을 주제로 한 이 드라마는 방영 초기부터 미주,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인도 등에서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전 세계 170여 개국에 판매됐으며,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라쿠텐 비키 시청자들은 “K-드라마의 매력을 모두 담았다”며 호평을 보냈다. “의학과 미스터리를 좋아하는데 정말 흥미롭다”는 반응도 있었다.
12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차정우(이민기)와 이민형(한지현)이 각자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결말을 맺었다. 한우진(이이경)은 정우에 대한 열등감으로 정우의 여자친구 윤혜진(하영)을 살해한 뒤, 남기택(박완규)과 남효주(최정운)를 노렸던 사실이 밝혀졌다.
정우는 과거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던 이진석(윤정일)과 화해하며 관계를 정리했다. 또한, 우진과 윤서희(양소민)가 쓰러졌던 이유도 밝혀졌다. 우진은 정우가 겨눈 메스로 스스로를 찔렀고, 서희는 우진이 마취제를 사용해 죽음으로 위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는 수감된 우진을 찾아가 윤혜진 살인사건의 진실을 재차 물었다. 민형은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최형일 팀장(이재하)에게 국과수 소견이 빠졌던 수사 과정을 지적하며, 진석의 지문과 사건 현장의 지문이 일치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최 팀장은 끝까지 결백을 주장했다.
7년 전 사건과 관련된 진석의 재심이 열렸다. 변호사 박채경(강다현)은 피해자 목에서 발견된 지문이 우진의 것임을 증명했고, 진석은 간절한 최후 진술 끝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심이 끝난 뒤 정우는 진석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KSH 성형외과 원장 김석훈(전배수)은 기자회견을 열고 외상 치료를 병행하며 본연의 성형외과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발표했다. 화상 흉터로 얼굴을 가렸던 남효주도 정우의 격려로 자신감을 회복하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방송에서는 불법 시술로 인해 흉터가 남은 환자가 성형외과를 찾아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우는 환자에게 외적인 변화뿐 아니라 현재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내면의 치유도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하며 드라마는 훈훈하게 끝을 맺었다.
시청자들은 “진석이 재심에서 무죄를 받아 다행이다”, “우진이 죗값을 받아야 한다”, “정우의 변화가 감동적이다”, “마지막 회 정말 최고였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경찰복을 입고 여주인공에게 뛰어가며 환히 웃던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회가 가장 감동적이었다”, “해피엔딩이 최고였다”는 의견이 많았다. “인간의 본질은 외모로만 판단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와닿았다”는 평가도 있었다. “남자 버전으로 시즌 2를 기대한다”, “깔끔하고 담백한 드라마였다”는 감상도 이어졌다.
‘페이스미’는 반전 있는 전개와 성형의 본질적 가치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성형’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성형과 범죄를 접목한 독특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져 웰메이드 메디컬 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줬다.
한편, ‘페이스미’의 후속작으로 ‘수상한 그녀’가 방송된다. 이 작품은 할머니 오말순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의 오두리로 변하며 인생의 두 번째 전성기를 즐기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다. 첫 방송은 18일 밤 9시 5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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