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역에는 배우 김법래, 최진혁, 가수 테이가 분했다. 불멸의 삶을 살아가지만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그리움을 500년 동안 간직한 비운의 전사를 열연한다. 최진혁은 드라큘라 역으로 뮤지컬에 도전한 소감에 대해 "뮤지컬이란 장르에 도전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15년부터 제안이 왔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엔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촬영하면서 정영주가 뮤지컬을 하는 게 어떻냐고 하더라. 마침 이 작품이 제안이 와 말했더니 바로 하라고 하더라 언젠가는 도전하겠다는 생각이 있었어서 도전하게 됐다. 드라마 연기를 하다가 막상 무대에 서보니 생생한 에너지와 반응을 느끼고 있다. 이래서 공연을 하는구나라는 것을 너무 많이 느끼고, 재밌게 즐기고 있다 테이는 "다시 만난 '블러디 러브'란 작품이 기대가 됐다. 드라큘라가 경의롭고 신비로운 존재이지만, 직접 해보니까 괴롭더라. 평온한 날도 없고 괴로운 시간을 500년 동안 보낸다, 억압된 인생이 사회와 별반 다르지 않을 수 있겠단 생각을 은연중에 하게 됐다. 무겁게 살아야 한다는 드라큘라라는 책임을 느끼고 더 열심히 준비하게 됐다. 지난 시즌 반헬싱을 연기했던 김준현은 이번에 드라큘라 역을 맡았다. 그는 "감격스럽고 잘해야겠단 생각으로 시작했다. 반헬싱을 두 번 하면서 늘 욕심을 냈다. 이번에 행복한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결국 사랑 이야기로 풀어내려고 준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3> 드라큘라의 충직한 집사 디미트루 역은 인피니트 출신 남우현, 펜타곤 후이, 더보이즈 상연, SF9 유태양, 엘라스트 원혁이 분했다. 남우현은 "오랜만에 뮤지컬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됐다. 디미트루는 드라큘라를 충신으로 모시면서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는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얘기했다. 상연도 "이번에 각색을 통해 디미트루를 멋있는 캐릭터로 만들어줬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고 매력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 얼마 전 첫 공연을 마쳤는데 재밌고 흥미롭게 마친 것 같다"고 얘기했다. 유태양 역시 캐릭터가 지닌 매력에 공감했다며 "이번이 8번째 뮤지컬 작품이다. 중요한 것은 디미트루라는 인물이 어떤 생각과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냐는 것에 집중하고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후이도 "왜 로레인을 사랑하고, 목숨까지 바치려 할까라는 등 왜?에 집중했다. 공연하면서 선배가 주는 에너지, 호흡들을 발견하며 앞으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또 연출님이 무술을 잘해야 한다는 말을 해줘 저희 모든 디미트루 역이 무술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드라큘라를 사랑해 흡혈귀가 되는 로레인 역에는 여은, 이윤하가 맡았다. 드라큘라의 아내이자 그를 지켜주는 여인 아드리아나 역에는 김아선, 정명은이 열연한다. 김아선은 "1막과 2막에서 전혀 다른 정서의 인물로 나온다. 1막 끝나고 아픔과 괴로움이 해소되지 않은 채 2막에 또 다른 인물로 나가는 과정이 힘들었다. 만삭의 아내로 시작해서 2막에는 다양한 인물로 그려진다. <@2> 평생 드라큘라를 죽이기 위해 쫓는 반헬싱 역에는 배우 김형묵, 김준현이 캐스팅 됐다. 김형묵은 "반헬싱이 흥미롭지 않냐. 악역이고 비열하게 보이겠지만, 특별히 재밌는 건 2막에선 내면의 상처가 있다. 1막은 탐욕적인 교황의 모습이 있다. 이 부분을 보여주기 위해 김준현과 같이 노력하고 고민한 것 같다"며 "TV, 영화, 뮤지컬을 모두 볼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고 얘기했다. 김준현도 "악역이라 칭하긴 하지만, 악한 마음과 악한 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 자신만의 이유가 있다. 일부러 악하게 행동하려는 것이 아니라 본인은 악역이라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 저희 김형묵 선배도 그렇고 이 드라마의 정당한 이유를 생각하고 연기하고 있다"고 소신을 전했다. 끝으로 김법래는 자리에 일어나서 어지러운 현 시국에 대해 "저희도 같이 분노하고 힘들어하고 있다. 저희 배우들이 해야 할 것은 공연장에서 무대를 보여줌으로써 위안과 위로를 드리고자 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진정 어린 말을 남겼다. '블러디 러브'는 한전아트센터에서 내년 2월 16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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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탄생한 최진혁→테이 ‘블러디 러브’, 선택과 구원 그리고 500년의 사랑 [ST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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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디 러브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매혹적이고 강렬하다. 고전 드라큘라를 재해석한 ‘블러디 러브’로 재탄생했다.

12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블러디 러브’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자리에는 연출 노우성, 배우 김법래, 테이, 최진혁, 김형묵, 김준현, 김아선, 정명은, 후이, 남우현 등이 참석했다.

‘블러디 러브’는 고전 소설 ‘드라큘라’를 원작으로 둔 작품이다. 지난 1998년 한국 초연을 비롯해 30년 간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블러디 러브’는 원작의 정통성과 함께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됐다.

노우성 연출은 지난 시즌과 달리 ‘블러디 러브’로 제목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노 연출은 “지난 시즌까지는 ‘드라큘라’란 제목으로 무대를 올렸다. 이번에 각색을 하면서 50%가 바뀌었고, 음악은 80%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큘라의 이야기는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서있는 한 남자의 선택, 그 선택에 따른 구원이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메시지는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흐르고 있다. 크게 달라진 이유는 드라큘라와 함께 극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즉 영원한 사랑 아드리아나, 유일한 친구인 디미트루, 500년간 외사랑하는 로레인, 드라큘라를 쫓는 반헬싱 등 이 모든 사람들이 피비린내 나는 사랑을 한다는 의미에서 제목을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

한층 깊어진 무대, 화려한 연출로 돌아온 ‘블러디 러브’다. 노 연출은 “굉장히 장면 전환이 많다. 비현실적인 캐릭터가 존재하는 극이다. 연기만으로도 설득할 수 있지만, 관객에게 편하게 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했다. 판타지적인 요소를 구현하기 위해 3면의 무대를 영상으로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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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역에는 배우 김법래, 최진혁, 가수 테이가 분했다. 불멸의 삶을 살아가지만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그리움을 500년 동안 간직한 비운의 전사를 열연한다.

최진혁은 드라큘라 역으로 뮤지컬에 도전한 소감에 대해 “뮤지컬이란 장르에 도전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15년부터 제안이 왔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엔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촬영하면서 정영주가 뮤지컬을 하는 게 어떻냐고 하더라. 마침 이 작품이 제안이 와 말했더니 바로 하라고 하더라

언젠가는 도전하겠다는 생각이 있었어서 도전하게 됐다. 드라마 연기를 하다가 막상 무대에 서보니 생생한 에너지와 반응을 느끼고 있다. 이래서 공연을 하는구나라는 것을 너무 많이 느끼고, 재밌게 즐기고 있다

테이는 “다시 만난 ‘블러디 러브’란 작품이 기대가 됐다. 드라큘라가 경의롭고 신비로운 존재이지만, 직접 해보니까 괴롭더라. 평온한 날도 없고 괴로운 시간을 500년 동안 보낸다, 억압된 인생이 사회와 별반 다르지 않을 수 있겠단 생각을 은연중에 하게 됐다. 무겁게 살아야 한다는 드라큘라라는 책임을 느끼고 더 열심히 준비하게 됐다.

지난 시즌 반헬싱을 연기했던 김준현은 이번에 드라큘라 역을 맡았다. 그는 “감격스럽고 잘해야겠단 생각으로 시작했다. 반헬싱을 두 번 하면서 늘 욕심을 냈다. 이번에 행복한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결국 사랑 이야기로 풀어내려고 준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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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의 충직한 집사 디미트루 역은 인피니트 출신 남우현, 펜타곤 후이, 더보이즈 상연, SF9 유태양, 엘라스트 원혁이 분했다.

남우현은 “오랜만에 뮤지컬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됐다. 디미트루는 드라큘라를 충신으로 모시면서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는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얘기했다. 상연도 “이번에 각색을 통해 디미트루를 멋있는 캐릭터로 만들어줬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고 매력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 얼마 전 첫 공연을 마쳤는데 재밌고 흥미롭게 마친 것 같다”고 얘기했다.

유태양 역시 캐릭터가 지닌 매력에 공감했다며 “이번이 8번째 뮤지컬 작품이다. 중요한 것은 디미트루라는 인물이 어떤 생각과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냐는 것에 집중하고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후이도 “왜 로레인을 사랑하고, 목숨까지 바치려 할까라는 등 왜?에 집중했다. 공연하면서 선배가 주는 에너지, 호흡들을 발견하며 앞으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또 연출님이 무술을 잘해야 한다는 말을 해줘 저희 모든 디미트루 역이 무술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드라큘라를 사랑해 흡혈귀가 되는 로레인 역에는 여은, 이윤하가 맡았다. 드라큘라의 아내이자 그를 지켜주는 여인 아드리아나 역에는 김아선, 정명은이 열연한다.

김아선은 “1막과 2막에서 전혀 다른 정서의 인물로 나온다. 1막 끝나고 아픔과 괴로움이 해소되지 않은 채 2막에 또 다른 인물로 나가는 과정이 힘들었다. 만삭의 아내로 시작해서 2막에는 다양한 인물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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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드라큘라를 죽이기 위해 쫓는 반헬싱 역에는 배우 김형묵, 김준현이 캐스팅 됐다.

김형묵은 “반헬싱이 흥미롭지 않냐. 악역이고 비열하게 보이겠지만, 특별히 재밌는 건 2막에선 내면의 상처가 있다. 1막은 탐욕적인 교황의 모습이 있다. 이 부분을 보여주기 위해 김준현과 같이 노력하고 고민한 것 같다”며 “TV, 영화, 뮤지컬을 모두 볼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고 얘기했다.

김준현도 “악역이라 칭하긴 하지만, 악한 마음과 악한 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 자신만의 이유가 있다. 일부러 악하게 행동하려는 것이 아니라 본인은 악역이라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 저희 김형묵 선배도 그렇고 이 드라마의 정당한 이유를 생각하고 연기하고 있다”고 소신을 전했다.

끝으로 김법래는 자리에 일어나서 어지러운 현 시국에 대해 “저희도 같이 분노하고 힘들어하고 있다. 저희 배우들이 해야 할 것은 공연장에서 무대를 보여줌으로써 위안과 위로를 드리고자 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진정 어린 말을 남겼다.

‘블러디 러브’는 한전아트센터에서 내년 2월 16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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