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레이디’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오늘(12일) 개봉한 ‘퍼스트레이디’는 유튜브 기반 언론매체인 ‘서울의 소리’가 제작했다. 러닝타임 105분 정도의 이 작품에서는 김 여사와 관련된 ‘학력 위조와 논문표절 의혹’, ‘무속과 천공 관련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디올백 수수 의혹’ 등이 다뤄진다.
앞서 지난 2022년 MBC는 김 여사가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에게 “내가 정권 잡으면 완전히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통화 내용을 공개했는데. 작품에서는 “정권을 잡으면”의 주어가 윤석열 대통령 대신 “나”(김건희)였다는 점에 방점이 찍혔다고 한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대중은 ‘퍼스트레이디’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퍼스트레이디는 전국 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 등 주요 극장과 동두천 문화극장, 안동중앙아트시네마 등 일반 극장에서 개봉했다. 서울에서는 왕십리·신촌·신사·신림 등 약 7곳에서 상영 중인데, 이날 오후 4시 15분 기준 현재 서울 지역 CGV의 당일 상영 회차는 전석 매진됐다.
한편,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세 차례 폐기된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다시 통과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재석 의원 282명 가운데 찬성 195표, 반대 85표, 기권 2표로 김건희 특검법을 가결했다.
앞서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은 지난달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대통령이 같은 달 26일 거부권을 행사하며 다시 국회로 넘어왔다. 국회는 지난 7일 재표결을 실시했지만, 가결에 필요한 200표 가운데 2표가 모자라 특검법은 폐기됐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