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과 채수빈 주연의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 인기를 끌면서 원작 웹소설, 동시 제작한 웹툰까지 인기가 치솟고 있다.
11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웹소설 ‘지금 거신 전화는’ 매출이 드라마 방영 후 14.6배 늘었다. 조회 수도 5배로 증가했다. 또 드라마와 동시 제작돼 먼저 연재를 시작한 동명 웹툰의 매출과 조회 수는 각각 6.9배, 3.6배 늘었다.
드라마가 흥행하면 원작 웹소설로 인기가 옮겨붙는 것은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등이 인기를 끌던 때도 나타난 현상이다. 드라마 흥행 성적도 좋다. 지난주 넷플릭스에서 비영어권 TV쇼 2위를 차지했다. 또 660만 시청 수(전체 시청 시간을 작품 상영 시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 특히 원작에 없던 캐릭터를 늘리고, 선정성은 다소 낮췄다. 하지만 여전히 원작 서사와 대사를 많이 살린 매력이 돋보인다.
능력 있는 대통령실 대변인이자 매일 칼로 잰 듯 딱 맞춘 정장만 입고 다니는 완벽한 남자 백사언(유연석), 재벌가에서 구박만 받다가 선택적 함묵증에 걸려 말하지 못하게 된 여자 홍희주(채수빈)가 주인공이다. 둘은 집안의 필요로 정략결혼을 했다. 하지만 부부로 살면서 3년 동안 제대로 된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 이 때문에 희주는 사언이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했지만, 협박 전화가 거듭되는 과정에서 그의 진심을 알아채게 된다. 사실 사언은 어릴 적부터 희주를 지켜보며 좋아하는 마음을 간직해왔다는 점이 서서히 드러난다.
어릴 적부터 지켜온 순애보, 정략결혼, 능력 있고 잘생긴 남자 주인공 같은 클리셰 설정에 시청자들은 호응하고 있다.
한편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현재 극초반에 해당하는 4회까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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