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사강이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결혼기념일과 딸 생일을 맞은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하늘에서 남편이 지켜준다는 생각으로 씩씩하게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10일 방송된 SBS 플러스 ‘솔로라서’에서는 둘째 딸 채흔이의 생일을 준비하는 사강의 모습이 그려졌다. 올해 1월 갑작스럽게 남편을 떠나보낸 사강은 “연초에 남편한테 그런 일이 있었고,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진짜 많은 기념일들이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가 “남편이 그렇게 된 게 1월 9일이었고, 27일이 결혼기념일이었다. 또 2월 1일은 첫째 딸 소흔이의 생일이었다”라고 덧붙이자, 신동엽은 “그래도 지금 저 위에서 또 이렇게 같이 매 순간 함께 축하해주고 응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신동엽의 말에 크게 공감한 사강은 “그런 마음은 있는 것 같다”면서 “뭔가 듬직한 게 있다. 여기서는 제가 아이들을 지키면 되는 거 아니냐. 남편이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준다는 생각이 드니까 왠지 더 든든한 느낌이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사강이 딸을 위해 정성스럽게 생일파티를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어떻게 보면 세 식구가 처음으로 보내는 채흔이의 생일”이라며 “그런 건 다 잊고 채흔이의 생일은 그저 즐겁게 지내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심지어 사강은 남편과 친분이 있었던 안무가 배윤정을 만나 춤까지 배웠다. 그는 “남편이 대학생 때 댄서였다. god, 박진영 댄서로도 활동했다”라고 밝혔고, 배윤정은 “세호 오빠(사강 남편)와 god 무대를 함께했다”라고 지난 추억을 되짚었다.
남편의 과거 이야기를 듣던 사강은 말없이 조용해졌고 “추억이 떠오르는 이야기를 하면 안 되겠다. 남편이 되게 해맑게 춤추던 모습이 떠오른다. 춤추는 걸 진짜 좋아했고, 춤출 때가 제일 행복해 보였다”라고 말하다 눈가가 촉촉해졌다. 이에 배윤정이 “울어도 된다”라고 하자, 사강은 “안 운다. 나는 원래 (눈물을) 목구멍으로 잘 넘긴다. 삼킬 수도 있다”라고 말하며 애써 웃어 보였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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