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시청률 18.8%를 돌파하며 지상파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드라마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정체는 바로 KBS2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이다.
지난 7일과 8일 방송된 ‘다리미 패밀리’ 21, 22회에서는 62억 원을 둘러싼 세탁소 가족들의 긴박한 이야기가 전개됐다. 21회에서는 서강주(김정현)가 세탁소 침대 아래 숨겨진 62억을 다시 훔치려다 이다림(금새록)에게 발각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강주는 결국 돈과 관련된 모든 진실을 털어놓았고, 자신으로 인해 가족들이 도둑이 됐다는 사실에 다림은 오열했다.
이어 22회에서는 김혜은에게 돈에 관련된 진실을 자백하려는 금새록의 입을 막으려 거짓말하는 김정현의 원맨쇼 연기가 돋보였다. 김정현은 금새록이 입을 열 때마다 “우리 둘이 같이 여행 가려고 했다. 사귀는 사이다”, “나 다림이 사랑한다”, “사랑은 우리 둘만 하는 거다”, “이게 다 엄마 때문이다”라는 폭탄 발언으로 위기 상황을 모면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극 중 백지연(김혜은)과 고봉희(박지영)의 살벌한 대치 장면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침대 밑 숨겨둔 돈이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된 이만득(박인환)이 충격으로 쓰러지는 장면에서는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특히 22회에서는 청렴 세탁소 소식을 접한 강주가 텅 빈 안길례(김영옥), 만득의 방을 둘러보는 장면에서 18.8%까지 시청률이 치솟았다. 이는 동시간대 다른 방송을 크게 앞지른 수치인 것은 물론, 일요일 방송 프로그램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압도적 인기를 자랑했다.
지난 8일 TV·종편·케이블 종합 시청률 순위에서 ‘다리미 패밀리’는 전국 가구 시청률 16.2%로 1위, 12월 첫째 주(12월 2일~8일) 전국 가구 기준 TV 시청률 순위에서는 16.4%로 ‘결혼하자 맹꽁아!’, ‘열혈사제2’, ‘옥씨부인전’,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등 인기 드라마들을 모두 꺾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청자들은 “우리 강주 연기 진짜 잘한다. 너무 귀엽다”, “김정현 명품 배우. 황금 목소리”, “돈이 원수다”, “강주 다림이 같이 있는 장면 좀 더 주세요”, “할아버지 돌아가시는 거 아니겠지?”, “강주 진짜 효자네”라는 반응을 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노애리(조미령)의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과 함께 지승돈(신현준)과 차태웅(최태준) 부자가 수목장에서 재회하는 장면도 그려져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한편 사라진 돈으로 인해 청렴 세탁소 가족이 풍비박산 나면서 강주와 다림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리미 패밀리’ 23회는 오는 14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