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부 판매량에 빛나는 자기계발서 ‘꿈꾸는 다락방’으로 유명한 이지성 작가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극찬하면서도, 포고령에 ‘의료인 처단’을 넣은 것에 대해선 “진짜 잘못한 거”라고 아쉬워했다. 이 작가는 10일 기준 현재 30만 유튜버이기도 하며, 당구선수 차유람의 남편으로 유명하다.
이 작가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윤석열 잘했다. 남자답다. 멋있다”라고 쓰인 섬네일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비상계엄 잘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우며 “대한민국 경제가 당연히 안 좋을 것 뻔하지만 그래도 잘했다. 윤 대통령 비상계엄이 법에 어긋난 것도 아니다.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좌파와 야당 때문에 항상 전시 상황이라면서 “북한이 꼭 내려와야 전시냐. 간첩들과의 전쟁이 국가에 더 위험하다”고 토로했다. 윤 대통령의 계엄이 실패했을 지언정 취지가 옳았다고도 했다.
그러나 ‘의료인 처단’을 언급한 포고령에 대해서는 “이거는 윤 대통령이 진짜 잘못했다”며 “포고령에서 딱 하나 잘못한 거다. 절대 넣으면 안 됐다. 그나마 남은 엘리트 우파 집단을 왜 박살을 내냐. 그것 빼고 다 잘했다”고 못 박았다.
실제로 계엄사 포고문의 5번째 항목은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였다. 해당 문건이 공개되고 ‘하다하다 전공의 복귀 명령을 계엄 포고령에서 볼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 다수 나왔다. 이를 활용한 밈까지 나올 정도였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 작가는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자기 마누라 지키려고 그랬다고 하는데, 아니 남자가 자기 여자를 지켜야지”라며 “자기 마누라도 못 지키는 대통령이 나라를 지키겠냐”고 했다.
또 “이승만, 박정희가 만든 국가를 재건하는 거. 그게 저의 꿈”이라는 이 작가는 “계엄이 성공했으면 대한민국 경제가, 환율이 올라가고 잠깐 망할 수 있겠지만 그 과정을 거쳐야 대한민국이 궁극적으로 잘 되는 거다. 대한민국이 살아나는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지금 제가 이런 방송을 하는 건 사회적 자살이다. 원래 이런 놈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 마음껏 하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작가는 2015년 당구선수 차유람과 결혼 후 슬하에 두 아이를 뒀다. 차유람은 2022년 프로무대에서 은퇴한 후 국민의힘에 입당, 정계에 진출했다가 2년여 만에 프로 선수로 복귀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댓글1
좌파들이싫어요님올시다
진정한우파님이계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