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진 씨’ 아니고 ‘효진 양’이다. 배우 류승범(44)이 과거 교제했던 동료 배우 공효진(44)을 부르는 말이다.
류승범은 최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 지난 2010년 방영된 MBC 드라마 ‘파스타’에 카메오로 나오게 된 비화를 전했다.
그는 “실제 제가 옆(‘파스타’ 촬영장)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다”며 “효진 양이 갑자기 전화가 와서 좀 도와달라고 했다. 30분만 하면 된다고 해서 저녁 먹던 팀과 가서 찍고 왔다”고 했다. ‘파스타’는 당시 류승범의 연인이었던 공효진이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이다.
이에 DJ 김태균은 “(공효진이) 갑자기 부탁한 거냐. 그럼 평상복으로 그냥 출연했나”라며 “평소에 워낙 잘 입으시니까”라고 놀라워했다. 뮤지도 “예전 모습인데 패피(패션 피플)로 커뮤니티에서 화제”라고 감탄했다.
앞서 류승범과 공효진은 2001년 방영된 SBS 드라마 ‘화려한 휴가’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이듬해인 2002년 연인이 됐다. 그해 두 사람은 류승범의 형인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영화 ‘품행제로’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로서는 드물게 공개 열애를 밝힌 두 사람은 한 차례 헤어졌다가 다시 사귀었고, 2012년 이별한 뒤 동료로 남았다. 뒤에도 두 사람은 공식석상에서 종종 서로의 이름을 언급해왔다.
이별 후 12년이 지난 현재 두 사람은 각자의 가정을 꾸렸다. 류승범은 지난 2019년 10살 연하 슬로바키아인 화가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공효진은 지난 2022년 가수 케빈 오와 결혼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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