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2년 간의 월드 투어로 20억달러의 티켓 매출을 올렸다.
9일(현지 시각)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은 스위프트의 공연 제작사 ‘테일러 스위프트 투어링’의 수치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는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해 전날 149번째 공연으로 마무리됐는데 총 키텟 수입은 20억7761만8725달러(약 2조9745억3000만원)이다.
이같은 수치는 역대 2위인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2배 수준이다. 2022년 3월부터 시작돼 내년까지 진행되는 콜드플레이의 ‘뮤직 오브 더 스피어(Music of the Spheres)’의 수입은 현재까지 약 11억4000만달러(약 1조6324억8000만원)다.
이 투어엔 1016만8008명이 관객으로 참여했다. 평균 좌석 가격은 204달러(약 29만2000원)이다. 콜드플레이의 관객 수와 비슷하지만 티켓 가격이 더 비싼 덕에 스위프트는 역대 팝스타 공연 중 최고 티켓 매출을 기록했다.
가장 관객이 많았던 공연은 올해 2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투어였다. 이때 관객만 9만6006명이 몰렸다. 도시별 최다 관객은 영국 런던으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8일 동안 열린 공연에 총 75만3112명이 관람했다. 이는 미국 시애틀의 전체 인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티켓뿐만 아니라 공연장에서 판매된 티셔츠와 기념품 등 굿즈 판매 수입 역시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달 발매된 256쪽 분량의 콘서트 사진집은 이틀간 81만4000부가 팔렸다.
스위프트의 인기가 워낙 높다 보니 재판매 시장에선 티켓값이 2952달러(약 422만6000원)로 치솟기도 했다.
한편 스위프트는 지난해 12월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투어를 위해 매일 러닝머신을 타면서 콘서트 공연 곡을 큰 소리로 불렀다고 고백해 대중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스위프트는 공연 기간엔 술을 마시지 않고 운동과 에너지 회복이 집중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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