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건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 대한 소신 발언을 했다.
송건희는 지난 8일 유료 소통 어플을 통해 팬들에게 탄핵 정국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송건희는 “전부터 잡아놓은 여행이라 지금 해외에 나와있다. 계엄 선포 이후 후속 뉴스를 뒤늦게 접했는데, 이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남긴다”며 “시국이 시국인지라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조심스럽지만, ‘2024년에 이런 일이 생길 수 있구나’하면서 믿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가 바로 서기까지 나도 어디서든 응원하고 참여할 테니까 시위 나간 친구들은 꼭 몸조심하고 추울 텐데 따뜻하게 입어라”며 촛불 이모티콘을 남겼다.
글을 본 한 팬은 “예민할 수 있는 문제인데도 팬들한테 먼저 말 꺼내주고 관심 가져줘서 고맙다”며 장문을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송건희는 “고맙다. 나도 조심스럽게 꺼낸 이야기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나도 대한민국 국민인데 할 말은 해야지”라고 소신을 밝혔다.
윤 대통령 계엄령 선포 사태로 촉발된 탄핵 촉구 집회에는 배우 고아성, 신소율 등이 참석했으며 고민시, 고현정 등이 촛불 이모티콘으로 뜻을 함께했다. 여러 연예인들이 SNS 등을 통해 소신 발언을 하며 현 사태를 비판한 가운데, 해외에 있는 송건희도 동참 의사를 밝혔다.
한편 송건희는 지난 8월 데뷔 이래 첫 팬미팅을 성료했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동덕여자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첫 번째 팬미팅 ‘퍼스트 페이지 인 서울([First Page] in SEOUL)’은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졌다.
공연 1부 시작과 함께 등장한 송건희는 그룹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부르며 팬들과 첫인사를 나눴다. 그는 “이번 팬미팅이 배우 인생에서 그리고 ‘건희사항'(팬덤명)과 함께 처음 맞이하는 첫 번째 페이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공연 이름을 ‘퍼스트 페이지’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건희의 필모그래피를 훑는 코너가 진행됐다. 그는 웹드라마 ‘플랫'(2017)을 비롯해 지난 5월 종영한 tvN ‘선재 업고 튀어’ 촬영 당시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선재 업고 튀어’에 대해 “원래 태성이가 솔이보다 나이가 많은 설정이었다. 그래서 선재와 태성이가 싸울 때는 선재가 존댓말을 하고 태성이는 반말을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극중 배역 설정이 다양했다. 경찰대 학생부터 재수생, 이자카야 사장 등 여러 후보가 있었다”고 밝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2부에는 직접 라디오 DJ로 분해 자신이 직접 쓴 글을 낭독했다. 이후 기타 연주, ‘사랑스러워’ 챌린지, ‘선재 업고 튀어’ 명장면 재연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하이 터치’ 이벤트를 끝으로 현장에 참석한 700여 명의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약 4시간에 걸친 공연을 마무리하며 송건희는 “제게 이런 기회가 올 줄 몰랐다. 부족한 부분이 있었겠지만 좋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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