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만 봐도 남달라”
화제의 첫 등장
1998년 청바지 CF를 시작으로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이나영. 그녀의 작은 얼굴과 완벽한 비율, 꾸미지 않아도 빛나는 외모는 광고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그녀의 스타덤은 우연히 카메라에 포착된 ‘3초 방청객 미모’에서 시작됐다. 데뷔 전, 고등학생 시절 이나영은 KBS2 음악 프로그램 ‘이소라의 프로포즈’ 방청객으로 출연한 모습이 화제가 됐다.
당시 화장기 없는 19살의 풋풋한 모습과 뚜렷한 이목구비는 단숨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인터넷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데뷔한 그녀는 2002년 영화 ‘후아유’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을 걸으며 청순하고도 독특한 매력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자리 잡았다.
긴 공백기를 깬 이나영
2013년 동료 배우 원빈과의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이나영은 2015년 강원도 정선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같은 해 첫아들을 품에 안으며 가정을 꾸린 그녀는 약 9년간 브라운관에서 모습을 감췄다. 긴 공백기 동안, 그녀는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며 활동을 쉬었지만 광고와 화보 등 간헐적인 활동으로 존재감을 이어갔다.
2019년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으로 오랜 공백기를 끝내고 복귀한 그녀는 결혼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현실을 그린 캐릭터를 맡았다.
이에 대해 이나영은 “경력 단절을 겪는 여성들의 상황에 깊이 공감했다”며 자신 또한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지난해 다시금 연기자로 돌아왔다. 웨이브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에서 이나영은 국어 교사 박하경 역을 맡아 소소한 일상 속 특별한 순간을 그려내며 한층 깊어진 연기를 보여줬다.
이 작품은 그녀가 4년 만에 선택한 복귀작으로 팬들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누리꾼들은 “예쁘니까 카메라맨도 포착했구먼”, “이나영이 연예계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한국 미모 역사가 손해 볼 뻔했다”, “너무 오랜만인데 여전히 예쁘고 연기도 깊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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